[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네이버(대표 한성숙)는 자체 개발한 초대규모 인공지능(AI) ‘하이퍼클로바’의 딥러닝 기술을 음성인식 AI 엔진에도 접목해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고 8일 밝혔다.
네이버는 클로바노트, 클로바 케어콜 등 음성인식 AI를 활용한 여러 서비스에 업그레이드된 엔진을 탑재해 더욱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의 핵심 기술인 ‘자기지도학습(self-supervised learning)’ 기법을 AI 음성인식 엔진 ‘NEST(Neural End-to-end Speech Transcriber)’에도 적용함으로써, 기존 대비 음성인식의 정확도를 약 30% 높였다.
새로운 학습기법 적용으로 음원 데이터 속 텍스트를 확인하는 전사(transcription) 작업을 최소화하면서도 기존보다 정확한 AI 학습이 가능해져, 모델의 학습 시간 및 비용도 획기적으로 단축됐다.
NEST 엔진은 단문 위주의 음성 명령보다 복잡한 장문의 음성 표현을 인식하는데 최적화된 기술로, 네이버가 2020년 4월 처음 공개했다.
업그레이드된 NEST 엔진은 가장 우선적으로 ‘클로바노트’에 탑재됐다. 네이버는 클로바노트를 시작으로, AI가 전화로 코로나19 능동감시자를 확인하는 클로바 케어콜, 뉴스 자동 자막 서비스 등 여러 서비스로 적용을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