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LG화학이 총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 그린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LG화학(대표 신학철)은 10억달러 그린본드를 발행했다고 29일 밝혔다.
5년 만기 5억달러 10년 만기 10억달러로 구성했다. 5년 만기 채권은 미국 5년물 국채금리 0.880%에 0.600%포인트를 더한 1.480% 금리다. 10년 만기 채권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1.480%에 0.900%포인트를 더한 2.380% 금리다.
가산금리는 국내 일반기업 해외채권 중 최저 수준이다. 세계 기관투자자 매수 주문은 85억달러 규모가 몰렸다.
그린본드는 친환경 프로젝트 및 인프라 투자에 활용해야 하는 채권이다. LG화학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양극재 등 배터리 소재 ▲폐플라스틱 재활용 등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태양광 등 재생 에너지 관련 소재 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다.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차동석 부사장은 “그린본드의 성공적인 발행은 친환경 플라스틱, 전지소재 등 글로벌 메가 트렌드에 부합하는 지속가능한 사업구조와 미래 가치를 투자자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질적 성장 및 미래 준비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