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글로벌 보안기업 트렌드마이크로는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서 발표한 ‘취약점 공개 시장 계량화: 2021 에디션’에 따르면 자사의 보안 취약점 연구 조직 제로데이 이니셔티브(ZDI)가 작년 한해 전세계서 가장 많은 취약점을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트렌드마이크로에 따르면 작년 발견된 취약점 중 60.5%가 트렌드마이크로에 의해 발견됐다. 시스코(18%), 구글(7%), 포티넷(6%), 맥아피(5%) 등이 뒤를 이었다. 보안기업들의 취약점 공개를 통해 소프트웨어(SW) 개발사들은 정식 패치 이전에 가상 패치로 취약점에 대응할 수 있었다.
브라이언 고랭크 트렌드마이크로 취약점 리서치 시니어 디렉터는 “마이크로소프트(MS) 익스체인지 서버의 최근 이슈로 알 수 있듯이 취약점은 악의적인 공격자들에 대응하는 보안 담당자들의 핵심 과제”라며 ”트렌드마이크로는 본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원들이 버그를 탐지 및 공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옴디아가 평가한 11곳의 벤더사가 작년 발견한 총 1365건의 취약점 가운데 트렌드마이크로의 ZDI는 825건의 취약점을 탐지했다. 이는 차순위 기업이 차지한 242건에 비해 3배 많은 수치다. ZDI의 작년 대비 시장 점유율은 8.2% 증가했다.
태너 존슨 옴디아 수석 애널리스트는 “모든 독립 연구원들이 발견한 취약점 수는 트렌드마이크로가 제공한 취약점의 절반이 안 됐다”며 ”ZDI는 광범위한 서비스들의 취약점에 주력하고 있다. 기업 보안에 중요한 네트워킹 및 PDF SW 취약점 발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