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SSG닷컴이 온라인 패션 편집숍 ‘W컨셉’을 품고 패션 경쟁력 강화에 돌입한다.
SSG닷컴은 지난 11일 ‘딜 클로징’을 열고 W컨셉 지분 100% 매매대금 지급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SSG닷컴은 W컨셉을 자회사로 편입하고 기존 인력 전원을 고용 승계해 패션 시너지 창출에 본격 나선다는 방침이다.
앞서 SSG닷컴은 지난달 1일 ‘IMM프라이빗에쿼티’와 ‘㈜아이에스이커머스’가 각각 보유한 W컨셉 지분 전량을 양수하는 주식매매 본계약(SPA)을 체결했다. 이어 지난 3일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했다.
SSG닷컴은 W컨셉과 플랫폼을 합치지 않고 이원화 운영한다. W컨셉이 기존 보유하고 있던 핵심 경쟁력 유지를 위해서다. 단 각 플랫폼이 보유한 인기 브랜드와 상품을 다른 플랫폼에 추가해 구매 접점을 넓히고 구색을 확대하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W컨셉 핵심 셀러에겐 신세계그룹이 보유한 오프라인 채널에도 관련 상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판로를 확대한다.
회사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다수 보유한 SSG닷컴과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확보한 W컨셉이 더해져 패션 경쟁력을 갖추게 되면 독창성과 개성을 중시하는 MZ세대 유입이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SSG닷컴과 W컨셉은 패션 통합 마케팅을 실시하고 데이터 활용 및 기술적 인프라도 함께 구축할 예정이다. 각 플랫폼이 보유한 구매 데이터를 활용해 상품 추천과 예측을 더 정교화하고 멤버십·포인트 공동 활용 방안도 논의 중이다. SSG닷컴이 운영 중인 체계적인 물류시스템을 접목해 배송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강희석 SSG닷컴 대표이사는 "W컨셉은 여성 패션 편집숍 부문에서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압도적 경쟁력을 갖춘 플랫폼으로 쓱닷컴과 만나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새로운 가족이 된 W컨셉이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