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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컨콜] 모빌리티·페이 가파른 성장…“신사업 턴어라운드 전망”

권하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카카오가 올해 신사업 성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실적 턴어라운드를 노린다. 급성장 중인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 등 주요 신사업을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수익을 내겠다는 목표다.

6일 카카오(공동대표 여민수·조수용)는 한국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 2021년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조2580억원, 157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와 비교해 각각 45%, 7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2.5%다.

전 사업 부문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나타낸 곳은 바로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 등 신사업 영역이다. 신사업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89% 증가한 1898억원을 달성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경우 모빌리티 T블루 가맹 사업 확대로 인한 택시 매출 확대가 주효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서비스 부문에서 1분기 역대 최고 운행호출을 기록했고, 가맹택시 카카오T블루 또한 같은 기간 2만1000여대로 확대됐다”면서 “이 외에도 카카오내비를 통한 ‘내차 관리’ 서비스와 꽃배달 등 ‘사물 이동’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하나의 플랫폼에서 모든 이동 니즈를 해결하는 스마트 모빌리티를 실현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페이의 결제 거래액과 금융 서비스 확대도 신사업 성장세를 이끌었다. 여 대표는 “카카오페이의 1분기 거래액은 전년동기 대비 58% 성장해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면서 “페이 결제는 78% 증가하면서,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성수기였던 전분기보다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또 “송금 부문 성장률은 꾸준한 성장으로 향후 비송금 부문 성장까지 견인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여민수 대표는 “대부분의 신사업이 수익성을 개선했거나 턴어라운드(실적 전환)에 매우 근접하고 있다”면서 “카카오재팬은 폭발적 매출 성장으로 공격적 프로모션에도 불구 2019년 이후 흑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페이와 모빌리티도 견조한 성장으로 올해 연간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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