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사진>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차량용 반도체 시장으로 진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윤영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전세계 반도체 전쟁 속 한국 반도체를 선도해 왔던 삼성전자도 딜레마에 놓였다”며 “차량용 반도체 시장은 10%도 안 되지만, 향후 자율주행으로 변화하면서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이 시장에 진입해야 하는가”라고 질의했다.
이에 임 후보는 “차량용 반도체에 확장하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전세계 반도체 전쟁 속 한국 반도체를 선도해 온 삼성전자도 딜레마에 놓여 있다고 판단,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의 의견을 구했다.
이와 관련 윤 의원은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분야 58% 시장을 점유하고 있지만, 메모리 반도체는 전체 반도체 시장의 27%뿐이며 가격 변동성도 커 상당한 어려움 예상된다”며 “2019년부터 시스템 반도체쪽으로 선언하고 투자하고 있는데, 아직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파운더리 시장에서는 TSMC 55%, 삼성전자 16% 점유율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 위기다, 반도체를 살려야 한다고 말들은 많다”며 “삼성전자가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해 시스템 반도체로 전환한다고 하는데, 정부가 지원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라고 물었다.
임 후보는 고급 반도체 인력에서 해답을 모색했다. 임 후보는 “인력 공급이 중요하다. 석박사 반도체 인력이 충분히 공급돼야 하는데, 잘 되지 않는 점을 살펴봐야 한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급을 잘 연결해야 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