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승은 기자] 2020년 국내 프린터·복합기 시장이 회복세를 보였다. 비대면 생활이 일상화되며 전반적인 정보기술(IT) 기기 수요가 증가했다.
30일 시장조사기관 한국IDC의 '한국 프린터·복합기 시장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프린터·복합기 출하량은 178만대다. 전년대비 10.7% 성장했다.
국내 프린터·복합기 시장은 2018년과 2019년 각각 전년대비 5.5%와 1.4% 역성장했다. 2020년은 코로나19 효과로 반등했다.
분기별 판매량은 1분기는 전년동기대비 16.5% 감소했지만 2분기 들어 전년동기대비 확장을 지속했다. 전년동기대비 ▲2분기 3.5% ▲3분기 52.8% ▲4분기 19.3% 늘어났다.
제품별로는 레이저 시장이 규모는 크지만 잉크젯이 성장률은 높았다. 잉크젯은 전년대비 12.1% 높은 83만대로 집계했다. 레이저는 전년대비 9.4% 커진 95만대다.
한국IDC 조은애 연구원은 “위드 코로나에 익숙해진 소비자의 구매 패턴 변화는 단기적으로 프린터·복합기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향후 출력 시장은 제품을 넘어 경험을 소비하는 고객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미래의 고객을 위한 업무와 교육, 여가 영역에서 고객 경험의 전반적인 요구를 복합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