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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차세대 ERP 시스템 구축…SAP S/4HANA적용 글로벌 첫 사례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1-04-05 14:3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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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
-동서남아∙중국서 1차 오픈하고 내년 1월까지 전세계 적용 계획
-인메모리 기반, 초고속 데이터 처리, AI 이용 자동화 특징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삼성전자가 차세대 ERP(전사적자원관리) 시스템인 'N-ERP'를 구축,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N-ERP는 SAP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DB)인 HANA가 적용된 ERP인 S/4 HANA 기반으로 구축됐다. S/4 ERP가 구축, 가동된 글로벌 첫 사례로 의미가 크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새로운 비즈니스의 등장과 융복합화 등 미래 경영환경의 변화를 지원할 수 있는혁신 플랫폼을 마련하기 위해 최신 기술의 SAP ERP 솔루션 패키지를 기반으로 30개월 간 시스템을 개발했다.

동/서남아, 중국 법인에서 우선 적용됐으며 내년 1월까지 전세계 법인에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N-ERP'의 특징은 ▲대용량 데이터 처리를 위한 시스템 성능 향상 ▲D2C(Direct to Consumer) 등 새로운 비즈니스 대응을 위해 유연한 아키텍처/프로세스 구축 ▲인공지능을 통한 업무 의사결정 지원과 OCR(광학문자 판독)을 활용한 업무 자동화 등이다.

특히 'N-ERP'는 데이터 처리와 분석 속도 향상을 위해 SAP의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In-Memory Database) 시스템을 적용했다. 또, 대용량 하드웨어(메모리)를 병렬 연결을 추가해 비즈니스 확대에 따른 급속한 데이터 증가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최근 온라인 판매 확대에 따른 대량의 소비자 주문 현황과 전체 공급망 상황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상세한 경영 시뮬레이션도 가능해 임직원들이 더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새로운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미래 경영환경의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스템의 유연성을 강화하고 프로세스도 효율화시켰다.

이와 함께 사내외 시스템간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계해 내외부 조직 전체의 협업이 효과적으로 이뤄지도록 했고다. 클라우드 기반의 전문 솔루션을 도입해 다양한 업무 환경에서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밖에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머신러닝, 문자를 인식할 수 있는 OCR, 채팅을 통해 업무처리를 돕는 챗봇 등의 프로세스 자동화 플랫폼을 구축해 임직원들이 더 편하게 시스템을 사용하며 핵심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문성우 경영혁신센터장(전무)은 "최신 기술 기반 ERP 시스템 구축은 글로벌 기업중에서 선도적인 사례"라며 "N-ERP는 삼성전자의 디지털 혁신을 받쳐줄 가장 중요한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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