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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뉴스 알고리즘 공개검증한다…위원회 구성 준비

권하영

[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네이버가 뉴스 알고리즘 검증 기구를 공식적으로 꾸릴 방침이다.

17일 네이버와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뉴스 알고리즘 검토 위원회를 정기적으로 구성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작년부터 뉴스 알고리즘에 대한 검증 기구 운영을 검토해왔고 최근 준비 중”이라며 “구체적인 시기나 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재 네이버는 모바일 뉴스 배열에 인공지능(AI) 기반 뉴스 알고리즘 에어스(AiRS)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이용자의 기사 선호도와 기사별 품질을 분석해 점수가 높은 기사를 우선 추천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지난 7일 MBC 스트레이트 보도로 네이버 뉴스 알고리즘이 보수 매체 중심으로 추천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정치권에서 논쟁이 불거지고 있다.

네이버는 특정 정치 성향을 우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우려가 계속되자 공개 검증을 통해 대응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2018년에도 컴퓨터공학·정보학·커뮤니케이션(언론) 등 3개 분야 전문가 11인이 참여한 알고리즘 검토위원회를 운영한 바 있다. 위원회는 6개월간의 분석 끝에 알고리즘에 인위적 개입은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냈다.

<권하영 기자>kwonhy@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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