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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사칭 상장 사기 기승…빗썸 "강력 대응할 것"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1-02-09 17:3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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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영

빗썸 상장 사기 관련 제보./빗썸 제공
빗썸 상장 사기 관련 제보./빗썸 제공

[디지털데일리 박현영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불법 상장 브로커에 대한 강력 대응에 나선다.

9일 빗썸은 거래소를 사칭해 고액의 상장 수수료를 갈취하는 불법 브로커에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빗썸 임직원을 사칭하며 상장을 미끼로 활동하는 브로커들이 기승을 부림에 따라 주의가 필요해졌다는 판단에서다.

빗썸은 블록체인 프로젝트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며 브로커 불법행위에 대한 제보를 받는다고 밝혔다. 브로커의 불법 행위가 확인되면 곧바로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불법 브로커들은 주로 거래소 임직원을 사칭하거나, 거래소 공식 이메일과 유사한 메일 주소를 사용하며 활동한다. 최근 빗썸에 접수된 제보에 따르면 이들은 자신이 빗썸 주요 부서의 책임자라며 상장을 원하는 프로젝트와 협의를 진행했다. 또 빗썸의 공식 이메일을 위조한 메일 주소를 사용해 상장 보증금 등 비용을 요청했다.

텔레그램에서 빗썸 임원을 사칭해 상장 비용을 요구한 사례./빗썸 제공
텔레그램에서 빗썸 임원을 사칭해 상장 비용을 요구한 사례./빗썸 제공
이메일 위조를 통해 상장 비용을 요구한 사례./빗썸 제공
이메일 위조를 통해 상장 비용을 요구한 사례./빗썸 제공

이에 대해 빗썸은 공식 이메일로만 상장 신청 및 협의를 진행하며, 텔레그램·링크드인 등 SNS를 통해서는 상장 협의를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공식 이메일 계정으로 메일을 받은 경우 반드시 회신 메일을 보내 발신자가 빗썸이 맞는지 진위 여부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빗썸 관계자는 “빗썸은 공식 이메일 외 어떠한 경로로도 상장 신청을 받지 않고 상장 비용도 요구하지 않는다”며 “비공식 채널을 통한 상장 협의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신중하고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브로커 등을 통한 비정상적 절차를 시도한 정황이 확인되면 해당 블록체인 프로젝트에도 불이익이 돌아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현영기자> hyu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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