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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s 톡]윈스, 지난해 매출액 939억원 달성··· 환호는 했지만 日 올림픽 특수 이

이종현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보안기업 윈스는 1일 지난해 잠정실적을 공시했다. 연결기준 매출액 938억6000만원으로 2019년 821억원에 비해 14.3% 오른,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매출뿐만 아니라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상승했다. 190억1000만원과 184억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23.5%, 22.8% 증가했다.

윈스의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한 것은 일본 수출이다.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4세대(G) 통신 망을 5G로 교체하는 과정에 윈스의 차세대 방화벽 수출이 급증하며 지난해 수출 부문에서 151억원을 벌어들였다.

호실적은 분명하지만 도쿄올림픽 특수로 인한 일회성 급상승이라는 점은 숙제로 남는다. 윈스는 지난 1분기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한 수출 상승으로 1, 2분기 전년대비 76%, 31.4%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3분기에는 11.6% 감소했고 4분기에 소폭 상승했다.

물론 윈스측은 수출 급증에만 의존한 매출 상승은 아니라고 전했다. 코로나19 이후 5G 전환이 가속화되고 트래픽이 증가함에 따라 차세대 방화벽 및 100기가(G)급 침입방지시스템(IPS) 매출이 크게 늘었다는 것이 윈스의 설명이다.

또 보안 서비스 부문에서 클라우드 관제 매출이 2배 이상 증가한 데 더해 전체 서비스 매출이 전년대비 14% 증가하는 등 앞으로의 실적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도 여럿 있다고 피력했다.

지난해 공공, 통신, 수출에 집중했던 윈스는 올해 대형 그룹사와 외산 보안 솔루션 교체사업 수주 등 민수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김대연 윈스 대표는 “코로나19 여파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선방했다”며 “올해는 빅데이터,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등으로 가속화되는 정보기술(IT) 환경에 발맞춰 그동안 준비해 온 AI 보안관제 플랫폼을 연내 출시하고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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