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SK이노베이션이 헝가리에 3번째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 2028년까지 2조6000억원을 투자한다.
SK이노베이션(대표 김준)은 유럽 현지법인 SKBH(SK Battery Hungary)에 11억4800만달러(약 1조2700억원) 출자를 결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유럽 3공장 건설을 위해서다. 헝가리 이반차시에 건설 예정이다. 유럽 1·2공장은 헝가리 코마롬시에 있다.
헝가리 3공장은 생산능력(캐파) 30기가와트시(GWh) 규모다. 약 70만제곱미터(㎡) 부지를 확보했다. 2021년 3분기 착공해 2028년까지 순차 투자한다. 총 22억9000만달러(약 2조6000억원)가 들어간다. 재원은 일정에 맞춰 필요하면 외부 파이낸싱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25년까지 연간 캐파 125GWh 이상 확보가 목표다.
SK이노베이션 김준 대표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경영상황이 어렵긴 하지만 전사의 성장전략인 파이낸셜 스토리 기반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완성하기 위해 미래를 향한 그린 모빌리티 사업을 더욱 키우고자 한 결정”이라며 “이번 투자로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이 세계 전기차 산업의 공급망과 생태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 장기적으로는 전기차 배터리 산업을 선도하는 리딩 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