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반도체 시장, 전년대비 8~10%↑ - 2021년 반도체 수출, 전년대비 10.2%↑ - D램 ‘연초’·낸드 ‘하반기’, 수요 초과
[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올해 반도체 수출액이 역대 2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역대 2번째 1000억달러 이상 수출을 기대했다. 메모리반도체 시스템반도체 모두 좋다.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 성장률은 세계 경제 성장률을 상회할 것으로 파악했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2020년 반도체 시장 동향 및 2021년 전망’을 발표했다.
작년 반도체 수출액은 992억달러다. 역대 2위다. 사상 최대 실적은 2018년 1267억원이다. 작년 반도체 수출은 6개월 연속 플러스 4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총수출 성장기여도는 1.0%포인트 플러스다.
시스템반도체 수출은 303억달러다. 역대 최대다. 수출품목 순위 5위로 도약했다.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수요가 확대했다. 5세대(5G) 이동통신 통신칩과 이미지센서 판매가 증가했다.
코로나19 긍정적 영향이 컸다. 모바일은 부진했지만 서버 노트북이 견조했다. 모바일도 하반기는 회복세로 전환했다.
올해는 더 좋다. 작년 세운 역대 2위 수출액을 바로 경신한다. 전년대비 10.2% 늘어난 1075~1110억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메모리 수출액은 전년대비 12.0% 확장한 703~729억달러를 예측했다. 시스템반도체 수출액은 전년대비 7.0% 많은 318~330억달러를 예상했다.
시장조사기관은 올해 반도체 시장이 전년대비 8~10%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메모리는 전년대비 13~20% 성장한다. D램은 연초부터 낸드플래시는 하반기부터 수요가 공급을 상회한다. 평균판매가격(ASP)은 D램은 1분기 상승 전환을 낸드는 하락세 지속이 유력하다. 시스템반도체 수요는 전년대비 5.5% 확대한다.
설비투자도 살아난다. 올해 투자액은 전년대비 4% 상승한 720억달러로 파악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 12월말 종가 기준 TSMC를 제치고 글로벌 반도체 시가총액 1위를 회복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지난해 코로나19 및 화웨이 제재 등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산업이 수출회복세를 주도하면서 우리 경제 버팀목 역할을 담당했다”라며 “올해도 반도체가 수출·투자 등 우리 경제의 활력 회복(Resilience) 및 수출 플러스 전환을 견인하고 한국형 뉴딜의 성공적 추진과 디지털 전환의 가속화를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도 메모리 초격차 유지, 시스템반도체 자생적 생태계 조성 등을 통해 종합 반도체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