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비꼬더니...샤오미도 ‘미11’ 충전기 뺀다
- 아이폰12에 이어 샤오미 미11도 충전기 제외…환경보호 명분 내세워
[디지털데일리 이안나 기자] 샤오미가 플래그십 스마트폰 ‘미11’ 기본 구성품에서 충전기를 뺀다. 앞서 애플이 ‘아이폰12’ 시리즈 구성품에서 충전기를 빼며 환경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운 것처럼 샤오미 역시 동일하다.
28일(현지시각) 샤오미는 이날 오후 플래그십 스마트폰 미11을 공개하고 1월 출시에 나설 전망이다. 이에 앞서 26일 레이쥔 샤오미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서 ‘미11’에 충전기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샤오미 미11 새로운 포장은 얇고 가벼워졌다”며 “대부분의 사람이 이미 충전기를 가지고 있고 환경 보호를 위해 충전기 첨부를 없앴다”고 전했다.
이어 “이 결정이 잘 이해되지 않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며 “(충전기를 주던) 업계 관례와 환경보호 사이에 더 나은 대안이 있는지 미11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논의하자”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공개된 미11 박스 이미지는 실제 다른 스마트폰 박스에 비해 두께가 얇아진 모습이다.
앞서 지난 10월 애플이 아이폰12 시리즈를 공개하며 처음으로 기본 구성품에 유선 이어폰과 충전기를 제외했다. 당시 애플 리사 잭슨 환경·정책·사회적 이니셔티브 담당 부사장은 "이미 많은 사용자들이 충전용 어댑터를 쌓아두고 있으며 무선이어폰으로 옮겨갔다"며 "패키지에서 충전기와 이어폰을 제외해 탄소배출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선 애플이 액세서리를 제외한 실질적인 이유가 원가 절감에 있다고 파악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아이폰12모델이 5세대(5G) 이동통신 지원으로 인해 제조원가가 올라가자 제품 가격 상승을 막기 위해 액세서리를 제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샤오미도 이러한 분석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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