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금융보안원은 지난 22일 일본의 금융 정보공유·분석센터(ISAC)와 글로벌 사이버 위협 정보 공유 및 대응방안 등을 논의하는 화상회의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향후 한국과 일본의 금융ISAC간 교류·협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금융보안원은 2017년부터 일본 금융ISAC와 ▲사이버 위협정보 및 연구자료 공유 ▲양 기관 간 상호 방문 협력 ▲양 기관 주최 컨퍼런스 상호 참석 및 기조 강연 등의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22일 화상회의에서 양 기관은 코로나19 상황을 악용한 피싱 공격과 같은 금융권 대상 최근 사이버 공격 동향, 침해사고 대응훈련 강화 등 사이버 대응 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일본 금융ISAC는 최근 전자결제용 ID와 은행 계좌를 연동한 부정결제에 대한 대응 과제와 침해사고 대응훈련 운영 효과 및 개선점 등을 공유했다. 또 2021년 사이버 위협으로는 코로나19 이후 확산 중인 원격근무에 따른 위협, 클라우드 이용 관련 보안 사고, 제3자 및 공급망 위험 등을 꼽았다.
김영기 금융보안원 원장은 “금융의 디지털 전환 시대에 금융보안 위협이 글로벌화·동조화되고 있는 만큼 국가간 정보공유 및 대응·협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며 “국내 금융권 대상 글로벌 사이버 위협과 공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일본 금융ISAC를 비롯해 해외 금융보안 전문기관과의 글로벌 금융보안 공조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