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한국,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주요 12개국 개인정보보호 감독기구 협의체(APPA)는 10일 제54자 포럼 폐막식에서 차기 포럼을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APPA 포럼은 12개 회원국 및 초청국(기구)들이 각국 개인정보보호 활동 및 동향을 공유하고 주요 글로벌 이슈 및 개인정보침해에 공동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의체다. 주요 국가 개인정보보호 감독기관장 등이 다수 참여한다.

윤종인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이하 개인정보위) 위원장은 “내년 6월말 서울에서 제55차 포럼을 개최하기로 결정됐다”며 “데이터3법 개정 이후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개인정보보호 국제회의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고 포럼 유치를 환영했다.

그는 “데이터 경제 시대에 있어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안전한 데이터 활용 방안을 글로벌 차원에서 논의하는 등 국제협력 확대·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의미있는 포럼이 되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폐막식을 진행한 제54차 APPA 포럼의 주최국은 호주였다. 코로나19 사태를 고려해 지난 8일부터 3일 동안 온라인 회의방식으로 진행했다. APPA 회원국을 포함해 유럽연합(EU) 등 주요 국가 개인정보보호 감독기관장 등이 참석했다.

포럼 참가국들은 ▲자국의 개인정보보호 법제 개정 동향 ▲개인정보 유출통지 현황 ▲코로나19 대응 관련 개인정보보호 활동 ▲사회문화적 배경 차이에 따른 국가별 프라이버시에 대한 대응 추세 ▲관련 국제기구 동향 등이 논의됐다.

한국은 윤종인 위원장이 발표자로 참석했다. 법제 개정에 따라 개인정보보호 컨트롤타워로 위상이 강화된 개인정보위의 역할, 안전한 데이터 활용을 위해 도입된 가명정보 결합 등의 시범 사례 등을 공유했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