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 기자] 애플이 예고대로 자체 PC 생태계를 출범시켰다. 첫 중앙처리장치 ‘M1’을 출시했다. 인텔 주도의 PC 시장 균열이 가속화하고 있다. AMD 퀄컴에 이어 애플이 반기를 들었다.
10일(태평양표준시기준) 애플은 온라인 이벤트를 개최했다. CPU M1과 PC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
M1은 세계 최초 5나노미터 공정을 이용한 CPU다. 160억개 트랜지스터를 갖췄다.
애플 조니 스로우지 부사장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CPU 코어와 저전력, 그래픽, 머신 러닝 성능을 갖췄다”라고 말했다.
M1은 8코어 CPU다. 고성능 4코어와 고효율 4코어를 내장했다. 인텔 CPU를 사용한 애플 PC 대비 애플리케이션(앱) 처리 속도는 2배, 전력 효율은 25% 개선했다. 그래픽 처리 속도는 3.5배 높였다. 초고화질(4K) 동영상 스트리밍뿐 아니라 3차원(3D) 렌더링까지 가능하다. 처리량은 2.6테라플롭스(1초에 2.6조번 연산)다.
애플의 강점은 하드웨어(HW) 생태계는 물론 운영체제(OS)와 소프트웨어(SW) 생태계까지 자체 통제한다는 점. 맥OS ‘빅서’를 M1에 최적화했다. 인터넷 브라우저 사파리는 응답속도를 2배 향상했다. 사용자경험(UX)은 아이폰 시리즈와 유사해졌다.
한편 애플은 M1 내장 ▲맥북 에어 ▲13인치 맥북프로 ▲맥미니를 출시했다. 향후 2년 동안 전체 PC 제품군을 자체 CPU로 교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