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K-비대면 솔루션 바우처 사업에 활기띠는 SW 시장
[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비대면(언택트) 업무 환경 조성을 위해 2880억원의 예산을 들여 진행하고 있는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사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코로나19로 얼어붙은 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
400만원 한도 내에 비대면 서비스의 비용 90%를 정부가 부담하는 형태의 사업이다. 400만원의 제품을 구입한다면 자부담액은 40만원으로, 수요기업과 공급기업 모두에게 파격적인 혜택이다.
혜택이 혜택이니만큼 관심도 뜨겁다. 지난 16일 기준 신청 기업이 2만개를 돌파했다. 사업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한 5일부터 16일까지 일평균 1223개의 기업이 사업에 신청하고 있다.
수요기업의 관심이 쏠리면서 공급기업들은 자사 제품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화상회의 ▲재택근무 ▲네트워크·보안 ▲에듀테크 ▲돌봄 서비스 ▲비대면 제도 도입 컨설팅 6개 분야에서 알서포트, 더존비즈온, 마드라스체크 등 기업이 자사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당장의 수익도 수익이지만 자물쇠 효과(Lock-in Effect) 때문에 더 공을 들인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제품을 써본 기업은 향후 재구매를 할 때도 써본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기대감이 치솟은 상황이다 보니 ‘고객 모시기’에 열중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한국 시장에 만연한 ‘소프트웨어(SW)는 무료다’라는 인식이 개선될 기회라는 시각도 있다. 사업의 수혜를 입을 중소기업들이 SW를 유료로 구매하는 ‘버릇’이 될 수 있다는 기대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당초 사업에 참여하지 않은 기업들도 자체 비대면 서비스 할인을 진행하고 나섰다.
파수는 중기부 사업과 유사한 내용의 사업을 공공기관 지원 없이 자체적으로 진행한다. 최대 할인율 50%, 한도는 400만원이다. 800만원어치의 제품을 구입하면 400만원을 할인해 주는 형태다. 100만원어치를 구매하면 50만원이 할인된다.
중기부 사업에는 참여하지 않고 자체 부담으로 유사한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라 눈에 띈다. 이에 대해 파수 관계자는 “400만원 한도 내에서는 제대로 된 비대면 환경 조성을 조성하기 어려워 사업에 참여하지 않았다. 조금 더 규모가 있는 고객사를 타깃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다만 중기부 사업과 파수의 할인 프로모션은 금액적인 면에서 큰 차이는 나지 않는다. 중기부 사업의 최대 할인액은 360만원이고 파수의 자체 최대 할인액은 400만원이다. 만약 720만원 미만을 결제한다면 중기부 사업의 할인율이 더 높다.
<이종현 기자>bell@ddaily.co.kr
[K-비대면 바우처] 우리 회사 디지털 혁신에 적합한 솔루션은? 최근 중소기업벤처부가 중소기업의 비대면서비스 기반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위해 비대면서비스 솔루션 바우처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화상회의, 재택근무, 네트워크‧보안솔루션, 온라인교육 등의 비대면 서비스를 저렴하게 제공해 중소기업의 비대면 역량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디지털데일리>는 기업 독자들의 요청에 힘입어 “비대면서비스 바우처 사업, 우리기업이 필요한 SW는”을 주제로 10월 29일 버추얼 컨퍼런스(Vitual Conference)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비대면서비스에 특화된 제공 기업들의 솔루션 소개와 강점. 산업별로 어떤 솔루션을 검토하고 도입해야 되는지에 대한 동일 제목의 특집 기사를 준비 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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