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네이버(대표 한성숙)는 사용자들의 목소리로 인공지능(AI) 보이스를 제작, 클로바더빙(CLOVA Dubbing)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나눔 AI 보이스 공모전’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네이버는 약 400개 문장, 총 40분의 음성 녹음만으로도 자연스러운 사람의 음성을 구현하는 NES(Natural End-to-End Speech Synthesis System)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오는 11월 2일까지 자신의 목소리로 AI 보이스를 제작, 다른 사용자들과 공유하기를 원하는 이들은 ‘나눔 AI 보이스 공모전’ 공식 페이지를 통해 ▲공모전 참여 취지와 ▲10개 문장을 읽고 녹음한 파일 ▲완성된 AI보이스에 붙이고 싶은 이름을 전달하면 참여할 수 있다.
네이버는 참여자 중 목소리의 사연과 녹음 음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1월 10일, 총 10명을 선정해 발표한다. 이후 12월 22일까지 추가 녹음 및 AI 보이스 제작을 완료하고 12월 22일에 이를 클로바더빙 서비스를 통해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김재민 클로바 보이스&아바타 책임리더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사용자들이 자신의 목소리로 만들어지는 AI보이스를 경험하면서 AI 기술에 대한 거리감을 좁힐 수 있을 것”이라며 “네이버는 AI가 사람과 분리된 기술이 아닌, 사람과 함께 하며 삶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 서비스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클로바더빙’은 글자를 입력하는 것만으로도 AI 합성음을 생성하고 동영상에 입힐 수 있는 서비스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동영상을 기반으로 한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이 증가하는 점을 고려, 연말까지 무료로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이용자들이 생성한 더빙 음성은 약 1800만건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