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트닷넷] 카카오까지 뛰어든 BaaS 시장, 더 낮아진 블록체인 개발 진입장벽
[IT전문 미디어블로그=딜라이트닷넷]
카카오 표 블록체인 클라우드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6일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는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블록체인(BaaS, Blockchain-as-a-Service) ‘KAS (Klaytn API Service)’를 출시했다고 밝혔는데요, 국내 블록체인 업계의 주요 플레이어인 그라운드X까지 BaaS 시장에 뛰어들면서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의 진입 장벽이 한 폭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BaaS는 각 기업이나 기관이 특정 블록체인 플랫폼을 토대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해주는 일종의 클라우드 서비스입니다.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개발하고 싶은 기업들은 BaaS를 이용해 블록체인 상 기능들을 API 형태로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별도의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아도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것입니다.
KAS 출시 이전부터 국내에는 눈에 띄는 BaaS 서비스가 존재했습니다. 두나무의 블록체인 기술 자회사 람다256이 개발한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루니버스’입니다. 루니버스는 지난달 처음으로 그동안의 실적을 공개했는데요, 처음 출시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9월까지 루니버스가 유치한 기업 고객은 1300개가 넘습니다. 1300개 기업이 모두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개발한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개발에 관심을 보인 것입니다.
많은 기업이 관심을 보인 데에는 루니버스가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의 진입장벽을 낮춘 점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BaaS 서비스답게 개발도구를 지원하는 것은 물론, 루니버스의 사이드체인을 제공했죠. 루니버스 블록체인에 연결된 사이드체인을 제공하면, 고객사는 해당 사이드체인을 프라이빗 블록체인 형태로 쓰면서 독립적으로 서비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또 지난 7월에는 이 사이드체인을 여러 기업이 공유할 수 있는 공유형 블록체인도 출시했습니다. 개발 비용을 더욱 절감하라는 취지입니다.
루니버스 측은 “1200개라는 기업 고객 수가 높지는 않지만, 블록체인 도입에 관심이 있는 기업 고객이라는 점을 보았을때 유의미한 성과라고 판단한다”며 “기업 고객이 증가하며 자연스럽게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디앱(DApp,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과 토큰 수가 함께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루니버스가 낮춘 진입장벽은 그라운드X의 KAS로 더욱 낮아질 전망입니다. KAS는 그라운드X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을 기반으로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서비스인데요, 지난 6월 출시된 카카오톡 내 가상자산 지갑 ‘클립’도 이 KAS로 개발된 서비스입니다.
루니버스와 달리 클레이튼은 모든 거래내역이 대중에게 공개되는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입니다. 이 퍼블릭 블록체인의 장점을 활용하려는 기업들도 서비스를 쉽게 개발할 수 있게 됩니다. KAS는 별도의 노드 설치 없이 클레이튼 플랫폼에 블록체인 데이터를 기록하고 조회할 수 있도록 노드 API를 제공합니다. 또 클레이(KLAY)를 포함한 다양한 클레이튼 기반 토큰의 거래 내역을 간편하게 조회할 수 있는 토큰 히스토리 API도 지원합니다.
물론 프라이빗 블록체인 형태로도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습니다. 프라이빗 블록체인 상 데이터를 퍼블릭 블록체인인 클레이튼에 주기적으로 저장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또 그라운드X 측에서 내년 7월까지 클레이튼 기반 블록체인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거래 수수료를 대납해주기까지 합니다.
이같은 지원책 덕분에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은 한층 쉬워졌습니다. 이더리움, 이오스 등 유명한 블록체인 플랫폼만을 기반으로 ‘각자’, ‘알아서’ 서비스를 개발하던 시기는 지난 것입니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는 “KAS가 제공하는 필수적인 API와 함께 클레이튼 기반 모든 서비스의 거래 수수료를 전액 대납함으로써 블록체인 진입 장벽을 낮췄다”며 “개발자, 스타트업, 서비스 기업 등 다양한 고객들의 사용성과 편의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박현영 기자 블로그=블록체인을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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