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게임업계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시름이 깊어진 PC방 업계 살리기 상생 행보를 이어가는 가운데 넥슨이 통큰 지원책을 발 빠르게 진행해 눈길을 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달 28일 PC방 유료게임 서비스 9월 이용료를 전액 환급한다고 밝히고 다음날 정오에 지급을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이 부담하는 환급액 규모도 경쟁사 두 배를 넘기는 수준이다. 약 20억원으로 파악된다.
이는 넥슨이 27종 게임을 서비스 중이고 이 중 4종의 게임을 PC방 점유율 10위 내에 올려놓은 까닭이다. 경쟁사 환급액 규모가 많아야 10억원 수준인 가운데 넥슨의 20억원은 PC방 업계에 상당한 보탬이 될 전망이다.
이번 조치 이전에도 넥슨은 PC방 통합 관리프로그램을 서비스하는 자회사 엔미디어플랫폼과 함께 PC방 지원에 앞장섰다. 지난 2월 영남지역을 시작으로 전국 가맹 PC방에 3, 4월분 관리비를 면제했고 8월 19일 PC방 영업 중단 행정명령 발표 직후 영업 재개 시까지 관리비를 면제하는 추가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이정헌 넥슨 한국대표는 28일 페이백 조치 발표와 함께 “지금의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추가적인 상생 방안 마련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추가 상생안으로는 ‘PC방 프리미엄 혜택’을 거론했다. 근본적인 협력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결정한 사안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 대표는 “PC방의 최대 메리트인 ‘PC방 프리미엄 혜택’을 한층 강화해 손님 유치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