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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르’ 대박낸 하이퍼커넥트, 상반기 매출 1235억원…전년비 80%↑

이대호
- 아자르·하쿠나라이브 고성장세…자체 커뮤니케이션 기술 솔루션화 목표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모바일 영상 메신저 ‘아자르’로 국외 시장에서 대박을 낸 하이퍼커넥트(대표 안상일)가 깜짝 실적을 공개했다. 하이퍼커넥트는 국내 스타트업 중 보기 드문 글로벌 성공 사례를 이룬 기업이다. 아자르에 이은 ‘하쿠나라이브’ 소셜 라이브 방송 앱도 인기다.

26일 하이퍼커넥트는 2020년 상반기 연결 실적 집계 결과, 매출 1235억원, 영업이익 17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80%, 265% 오른 깜짝 실적이다. 이는 2014년 회사 설립 후 매년 기록해온 60% 성장세를 뛰어넘는 수치다.

회사는 글로벌 영상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아자르’와 자회사 무브패스트컴퍼니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소셜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하쿠나 라이브’가 고성장하면서 실적 성장세를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아자르는 영상 대화할 국가 설정 시 유료 결제가 필요하다. 하쿠나라이브에선 앱내 보석(재화) 구매로 매출이 발생한다. 영상 대화가 활발할수록 돈이 벌리는 구조다.

안상일 하이퍼커넥트 대표는 “하이퍼커넥트는 회사가 보유한 기술적 역량과 글로벌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기존 서비스들의 높은 성장세가 이번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아자르는 상반기에 누적 5억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전 세계 230개 국가에서 19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다. 국외 이용자 비율은 99%에 달한다. 2019년 구글플레이 유럽 전체 비게임 앱 매출 부문 4위에 오른데 이어 2020년 1월 전 세계 구글플레이 비게임 매출 부문 6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출시한 ‘하쿠나 라이브’는 정식 출시 1년도 안 된 지난 3월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데 이어 7월 1500만을 넘어서는 등 아자르 초기 성과를 뛰어넘었다. 최대 4명이 지연시간 없이 동시에 방송을 진행할 수 있는 ‘게스트 모드’와 ‘AR 아바타 기능’ 등을 갖춰 인기를 끄는 중이다.

하이퍼커넥트는 아자르와 하쿠나 라이브 흥행으로 입증한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외부 솔루션으로 제공하는 기업거래(B2B) 사업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안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자사의 비디오 커뮤니케이션 기술에 대한 솔루션 요청이 증가하고 있어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한 B2B 사업도 준비 중이”이라며 “자체 기술 기반의 공격적인 글로벌 신 사업 및 서비스 개발도 지속해 2020년을 하이퍼커넥트가 글로벌 소셜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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