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년 갤럭시S8 넘어 최대기록 경신…흥행 ‘청신호’

[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시리즈가 사전예약 고객 대상 첫날 개통량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사전예약 물량이 전작 갤럭시노트10과 유사했던 점을 감안하면,이번 개통량은 하반기 흥행을 이끄는 데 고무적이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노트20시리즈 사전예약 고객 대상으로 개통을 시작한 지난 14일 개통량 25만8000대를 기록했다. 이는 갤럭시노트10에 비해 10% 많은 수치다.

이제까지 사전개통 첫날 역대 최다 기록은 지난 2017년 출시된 갤럭시S8이었다. 당시 첫날 25만대가 개통됐다. 이번 갤럭시노트20이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번 사전 판매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일주일 간 진행됐다. 전작 갤럭시노트10의 동일기간대비 약 90%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갤럭시노트10은 사전예약 물량은 약 130만대인 것으로 추정된다. 사전예약 물량이 전부 다 개통되는 것은 아니다. 다만 당초 노트10에 대한 통신사 지원금 정책이 기대에 못 미치자 예상보다 더 많은 고객이 예약을 ‘줄취소’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갤럭시노트20은 전년대비 자급제 비중이 소폭 늘고 불법 보조금 대란이 전년대비 사라지면서 실제 개통량이 전년대비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자급제 물량 비중은 기존 10% 수준에서 10% 중반 수준으로 상승했다.

가장 많이 예약된 모델은 갤럭시노트20울트라 미스틱브론즈 색상이다. 모델별로는 갤럭시노트20울트라가 65%, 갤럭시노트20이 35% 비중을 차지했다.

갤럭시노트10의 경우 출시 25일 만에 100만대 개통을 넘어섰다. 업계에선 상반기 갤럭시S20시리즈와 달리 갤럭시노트20은 순조로운 분위기 속에서 예년 수준의 판매량을 기대하고 있다.

<이안나 기자>anna@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