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20 시리즈’ 흥행을 위해 보상판매 확대 카드를 꺼냈다. 경쟁사 제품은 물론 삼성전자 중저가폰까지 보상 대상을 넓혔다. 삼성전자가 삼성전자 중저가폰까지 보상판매에 넣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 삼성전자와 통신사는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노트20울트라 예약판매에 착수했다. 예약판매는 오는 13일까지다. 출고가는 갤럭시노트20 119만9000원 갤럭시노트20울트라 145만2000원이다.
삼성전자는 올리바와 함께 보상판매를 실시한다. 이전에 쓰던 스마트폰을 삼성전자가 지정한 업체가 매입하는 형태다. 일반 중고폰 거래 시세 대비 높은 값을 쳐준다.
이번 보상판매에서 달라진 점은 갤럭시A 시리즈와 갤럭시J 시리즈를 추가했다는 점. 갤럭시A 시리즈는 중가 갤럭시J 시리즈는 저가 모델이다. 삼성전자가 중저가폰도 매입 대상에 넣은 것은 이용자 전환 타깃 변경 여겨진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보상판매로 기존 프리미엄폰 고객 잠금(lock-in, 락인) 효과를 노렸다. 애플 LG전자 등 경쟁사 고객 확보 수단으로도 사용했다. 중저가폰 보상판매는 이들과 이용자층이 다르다. MZ세대 고객 이탈 방지 및 고객당 매출액 상향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통상 중저가폰은 10대 구매율이 높다. 이들을 삼성전자 프리미엄폰으로 끌어올리는 기회다. 또 프리미엄폰을 한 번 이용한 고객은 아래 사양 제품으로 내려가는 비중이 낮다. 지속적인 프리미엄폰 고객으로 유지할 수 있다.
한편 보상기종과 금액 등은 삼성전자 스마트체인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상액은 매주 변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