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납금 없는 ‘고요한 M’, 월급 240만원+α
-SKT‧코액터스, “양질 장애인 일자리 창출” 앞장
[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 청각장애인이 운전하는 ‘고요한 택시’에 아이와 함께 탑승한 승객이 아이의 인상 깊은 후기를 올렸다. 고요한 택시에 탄 아이가 그날 저녁 일기를 썼고, 내용은 다음과 같다. “고요한 택시를 만든 사람을 만나고 싶다. 장애인은 몸이 불편할 뿐이지,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SK텔레콤과 코액터스는 29일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지난 5월 규제 샌드박스 실증 특례를 받은 청각장애인이 운전하는 직영 운송서비스 ‘고요한 모빌리티(이하 고요한 M)’을 발표했다.
‘고요한 택시’ 운행을 돕는 소셜 벤처 코액터스가 ‘고요한 M’을 8월1일 새롭게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청각 장애인 기사 일자리 창출과 안전한 차량 운행 지원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협력에 나섰다.
고요한 M은 고요한 택시에서 더 발전된 형태다. 주목할 만한 점은 고요한 M은 직접고용 체제를 도입해, 사납금 제도를 없앴다. 전액 월급제를 도입, 청각장애인 기사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고요한 택시 기사 월평균 급여는 255만원으로, 청각장애인 월평균 125만원보다 2배가량 높다. 비장애 근로자 월평균 급여가 243만원인 점을 봤을 때 유의미한 수준까지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기존 고요한 택시 기사는 법인택시회사에 소속돼 사납금을 내야 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이에 고요한 M은 청각장애인 기사에게 월 240만원을 기본 지급하고, 추가적으로 성과금을 지원해 더 많은 급여를 자져갈 수 있는 모델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송 대표는 “한국장애인 보험공단에서 5주간 교육과정을 거친 검증된 드라이버만 활동할 수 있다”며 “직접고용을 통해 안정적인 일자리 만들고자 한다. 전액 월급제를 적용해 승차 거부를 없애고, 종사자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고요한 M은 다음 달 서울 강남지역 중심으로 10대 차량으로 시작한다. 승객이 고요한 M에 호출하면 콜비 2000원을 통해 24시간 전까지 예약할 수 있다. 기존 중형 택시 요금과 비슷한 수준이다. 다음 달에는 크라우드 펀딩도 오픈한다. 점진적인 증차를 이루면서, 내년 하반기 100대 운행을 목표로 한다. 또한, 내년 장애인 승객 이동을 돕는 서비스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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