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코로나19로 방학 기간 해외 어학연수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면, 원어민 강사와 안전하게 가상현실(VR)에서 만나 외국어를 공부하면 어떨까?
KT(대표 구현모)는 KT 개인형 VR서비스 ‘슈퍼VR’을 통해 어학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20일 밝혔다. VR어학연수는 슈퍼VR 내 소셜 미팅 플랫폼 ‘인게이지’를 통해 진행된다. 참여한 학생은 10~15명 단위로 가상공간에 마련된 교실에 입장해 원어민 영어 강사와 아바타 형태로 매일 1시간씩 회화 수업을 받는다.
KT에 따르면 영어 어학전문 학원 청담러닝이 청담어학원 커리큘럼을 기반으로 VR 수업에 맞게 교안을 기획해 프로그램 전문성을 더했다.
이용자는 공항이나 번화가, 연구실, 우주 공간 등 다양한 가상공간에서 시사와 연계된 상황별 회화를 집중 연습할 수 있다. 인공지능(AI), VR, 로봇 등 4차 산업과 관련된 주제를 중심으로 영어토론도 펼친다.
여름방학 동안 시범 진행하는 1기수(7월20일~8월7일)에는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 학과 학생들과 건국대학교 휴먼ICT연계 전공 학생들이 참여한다. KT는 시범서비스 종료 후 공개 모집을 통해 2기수(8월10일~8월28일) 학생들을 선발해 VR 어학연수를 본격 실시할 예정이다.
슈퍼VR 이용자라면 이번 VR 어학연수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원어민과 영어로 대화하는 가상공간을 체험할 수 있다. KT는 VR 어학연수 기간 슈퍼VR에서 영어회화를 지원하는 가상공간을 개방해 운영한다.
KT IM사업담당 박정호 상무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 비대면 교육이 확산되고 있지만, 실습이 필요한 영역에서는 여전히 현장 대면 방식에 대한 갈증이 존재한다”며 “VR을 활용할 경우 현장 대면 못지 않은 몰입감과 실재감으로 학습 효과를 증대할 수 있는 만큼 실감미디어를 활용한 교육 서비스 발굴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