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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미국 CNBC ‘혁신기업 50’ 2위 선정

김소영

[디지털데일리 김소영기자] 쿠팡(대표 김범석)은 미국 경제 전문방송 CNBC가 발표하는 ‘혁신기업 50’(CNBC Disruptor 50) 중 2위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CNBC가 매년 세계 비상장사 중 산업과 시장에 영향을 미친 기업들을 발표하는데, 쿠팡이 한국 기업으론 처음 선정됐다는 설명이다.

이날 쿠팡에 따르면, CNBC는 쿠팡을 2위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최근 수개월 동안 쿠팡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수많은 도전에 직면해야 했다. 외출 자제 권고를 받은 한국인들은 필수품이 되어버린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을 주문하기 위해 이전보다 훨씬 더 온라인쇼핑에 의존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때 쿠팡은 급증하는 수요를 모두 감당하면서도 기존 수준의 서비스 품질을 유지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더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주문량이 급격히 상승할 때 쿠팡은 오히려 새벽배송과 당일배송을 확대했고, 주문 가능한 생필품과 신선식품의 품목수도 오히려 늘렸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특히 당일배송과 새벽배송이 고객들이 사람이 몰리는 곳에 나가지 않고 집에 머무를 수 있도록 도왔던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했다. 아울러 1월 말 코로나19 확산 이후 마스크 판매 가격 동결 정책을 계속하고 있으며, 지난달에만 1억장 이상의 마스크를 판매했다고 부연했다.

같은날 쿠팡은 포장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도 새롭게 도입했다고도 전했다. 재활용이 가능한 보냉백 ‘로켓프레시 에코’ 사용을 통해서다. 신선식품을 주문한 고객이 상품을 꺼낸 뒤 빈 보냉백을 문 앞에 내놓으면, 쿠팡이 다음 주문 때 회수해 세척, 재사용한다는 방식이다.

김범석 쿠팡 대표는 “쿠팡의 고객들은 자정 전까지만 주문하면 원하는 상품을 몇 시간 뒤 받아보는 경험에 익숙하지만, 해외에서는 부러운 경험으로 받아들인다”며 “모두 쿠팡의 로켓배송을 아끼고 사랑해 주신 고객 덕분으로, 앞으로도 쿠팡은 더 놀라운 고객 경험을 만들고 이 경험이 당연한 일상처럼 느껴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sorun@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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