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창간기획/게임기업 메세나③] ‘건강한 게임문화’ 넷마블이 만듭니다

이대호
국내 주요 게임 기업들은 일반에 잘 알려진 여느 기업 못지않게 사회공헌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오히려 특정 분야에선 더욱 눈에 띈다. 미래 세대 교육을 위한 기업 메세나 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들이 여러 곳이다.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스마일게이트가 있다. 4개사 모두 재단을 두고 체계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디지털데일리>는 게임 기업들의 메세나, 사회공헌 활동을 조명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넷마블(대표 권영식, 이승원)은 지난 2018년 1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이고 전문적으로 전개하고자 넷마블문화재단(이사장 방준혁)을 설립했다. ▲건강한 게임문화 기반 구축 ▲미래 창의 인재 양성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공익사업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특히 넷마블은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과 문화체험, 체험교육 등으로 꾸준한 소통을 이어오고 있다. 장애학생들의 정보격차를 해소하는데 여느 기업보다 앞장서고 있다. 학부모들에게 게임문화를 알려 가족 간 소통도 돕고 있다.

회사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기념 엠블럼(상징)을 공개하고 건강한 게임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는 ▲게임인라이프(Game in Life) 공모전 ▲34호 게임문화체험관 건립 ▲게임소통교육 가족캠프 ▲게임콘서트 등 4가지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확대 진행한다고 공언했다.

◆‘누구나 게임 즐겨요’ 2009년부터 장애학생 게임 올림픽 열어

넷마블문화재단은 ‘장애 없는 게임 세상을 꿈꾸다’라는 타이틀로 특수학교 내 ‘게임문화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다. 게임문화체험관은 특수학교에서 모바일, 태블릿, 가상현실(VR) 체험장비, 레이싱 기기 등 다채로운 기기를 이용할 수 있는 시설로 장애학생들의 정보격차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고자 2008년부터 시작했다.

재단은 지난해 9월 충청북도 청주시 소재 충청북도특수교육원에 33번째 ‘게임문화체험관’을 개관했으며 올해에도 개관을 추진하고 있다.

또 다른 사업은 2009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전국장애학생e페스티벌’이다. 전국장애학생e페스티벌은 장애학생들이 모바일게임, PC온라인게임으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는 e스포츠 대회다. 장애학생의 ‘온라인 올림픽’으로 불릴 만큼 넷마블문화재단의 대표 프로그램이자 장애학생들의 소통 창구로 평가받고 있다. 이 페스티벌은 하절기부터 총 17개 시도에서 예선을 진행, 11월 중 본선이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의 개방성을 활용해 가족 간의 소통을 지원하는 ‘게임소통교육’도 확대하고 있다. 게임소통교육은 게임을 매개체로 게임 산업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제공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부모와 자녀 간 게임에 대한 견해 차이를 좁히며 관계를 증진하는 과정을 통해 가정 내 건강한 게임 문화 정착을 도모한다.

또한 매년 다른 테마를 가지고 오픈 포럼 형식으로 ‘게임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게임산업과 문화에 대한 소통의 장을 제공하는 게임콘서트는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게임업계 전문가 및 현업자의 토론형 강의를 통해 게임 산업의 트렌드와 미래 비전에 대한 정보를 얻고 교류하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게임과 직업’을 테마로 이루어진 작년 게임콘서트에 이어 올해는 ‘게임과 과학’을 테마로 6, 8, 10, 12월에 넷마블 사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게임개발 체험 통한 미래 인재 키우기

넷마블문화재단은 ‘게임아카데미’를 통해 미래 게임 인재 육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게임아카데미’는 게임인재를 꿈꾸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실제 게임개발 과정을 교육하고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 학생들은 게임아카데미 전용 스튜디오에서 실제 게임개발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교육과 전문강사 멘토링을 8개월 간 받으며 자신들의 게임을 만들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된다. 재단은 게임경진대회와 전시회를 통해 우수한 작품을 시상, 공개하고 있다. 올해 5기 학생을 모집하고 있으며 6월 중 발대식이 열릴 예정이다.

아울러 게임에 관심 있는 청소년들을 사옥으로 초청해 임직원 강사들의 강의와 멘토링, 라운딩을 통해 게임 산업 및 진로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견학프로그램’도 진행해 나가고 있다.

견학프로그램은 넷마블이 지난 2013년부터 매 방학마다 개최한 ‘청소년 직업체험교실’을 토대로 지난 2016년부터 청소년들의 진로탐색을 돕기 위해 마련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매년 고등학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모집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참가 인원만 약 3000명에 달한다.

◆게임업계 최초 ‘장애인선수단’ 창단

지난해 3월 넷마블은 넷마블문화재단을 통해 게임업계 최초로 ‘장애인선수단’을 창단했다. 이는 장애인 체육 진흥과 장기적인 자립 지원을 위한 결정으로 전국장애인체전, 세계선수권 등 국내외 대회에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선수단은 창단 후 ‘2019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 조정 종목 단일팀으로서 가장 많은 총 13개(금10, 은2, 동1) 메달을 획득했다. ▲’2019 충주탄금호전국장애인조정대회‘ 총 13개(금10, 은1, 동2) ▲2019 서울특별시장배전국장애인조정대회 총 15개(금7, 은7, 동1) ▲2019 아시아조정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같은 활동으로 넷마블문화재단은 지난해 12월 보건복지부가 후원하고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가 주최하는 ’2019 장애인먼저실천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장애인권 위한 ’어깨동무문고‘…봉사단 운영

넷마블은 장애인권 및 사회적 약자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립을 위해 ‘어깨동무문고’를 발간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발간한 ‘어깨동무문고’는 매년 다양성에 대한 존중을 주제로 동화책을 제작 및 배포하며 현재까지 학교 및 교육·공공기관 등 총 3712개 기관에 1만2400권의 어깨동무문고를 전달했다.

2019년부터는 보다 많은 대상과 접하기 위해 시중 출판을 진행하고 판매 수익금은 교육 및 복지기관과 어깨동무문고를 나누는 데 전액 사용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어깨동무문고 전시회 ‘다름을 이해하는 모두의 동화展’도 개최했다.

임직원 참여 활동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넷마블나눔 DAY, 명절나눔경매 등 임직원들이 직접 나눔을 실천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으며 기부 시 임직원이 모금한 동일한 금액을 회사가 지원해 2배로 전달하는 매칭그랜트 제도도 실시하고 있다.

넷마블 임직원으로 구성된 ‘넷마블봉사단’은 무연고 아동 거주시설 내 아동의 건전한 사회적 관계 형성을 돕기 위한 놀이 활동 지원과 함께 장애인종합복지관 내 직업기술훈련생을 대상으로 지역사회 시설 이용방법 교육 및 여가활동을 함께하는 봉사활동 등으로 지역 사회 나눔도 실천하고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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