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로란트’ 2일 글로벌 출시…쾌적한 플레이 환경 구축에 공들여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리그오브레전드(롤·LoL) 게임 이용자들은 글로벌 e스포츠 대회를 월드컵에 빗대 ‘롤드컵’으로 부른다. 그만큼 롤드컵은 세계 각지에서 개최돼 세계적인 관심을 끄는 동시에 인기도 대단하다.

이러한 롤드컵으로 e스포츠 시장을 제패한 라이엇게임즈가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2일 회사는 롤 세계관을 완전히 벗어난 총싸움(FPS·1인칭슈팅)게임 ‘발로란트(VALORANT)’를 정식 출시했다. 전 세계 동시 출시다.

발로란트는 근미래 지구를 배경으로 한국을 포함한 다양한 문화권 출신의 요원들이 지구를 위협하는 세력에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다루는 정통 총싸움 게임이다. 게임 방식은 5:5 대전형으로 공격과 수비로 나뉘어 총 24라운드의 총격전을 벌인다. 각 라운드의 전황에 따라 적합한 총기를 선택해 전투에 임할 수 있으며 각 캐릭터가 보유하고 있는 고유 스킬을 활용해 화려한 전술 플레이를 펼칠 수도 있다.

조 지글러(Joe Ziegler) 게임 디렉터와 애나 던런(Anna Donlon) 발로란트 총괄 프로듀서는 출시일에 진행한 온라인 간담회를 통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글러 디렉터는 “LoL 수준의 서비스를 FPS 장르에 구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고 던런 총괄 프로듀서는 “경쟁적인 플레이 환경 구현에 공을 들였다”고 강조했다.

발로란트는 유명 패키지 슈팅게임과 달리 고품질의 그래픽보다는 속도감 있고 쾌적한 플레이 환경에 초점을 둔 게임이다. 던런 프로듀서는 현재 우선순위는 플레이어들이 보유하고 있는 하드웨어를 활용해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돕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식 출시 전 시장 반응은 고무적이다. 지난 4월7일부터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약 두 달간 클로즈베타테스트(CBT)를 진행한 결과, ▲CBT 개시 당일 트위치 최다 동시 시청자 수 172만 명 ▲하루 시청 시간 3400만 시간 돌파해 역대 1위 기록 경신 ▲하루 평균 300만명이 게임에 접속 ▲트위치와 아프리카 스트리밍 방송 시청 총 4억7000만 시간을 기록했다.

라이엇게임즈는 두 달여간 6번의 패치와 1254개의 오류(버그)를 수정하는 등 이용자 반응에 대응했다. 이 중 383건은 이용자 직접 제보를 통해 개선이 이뤄졌다.

던런 프로듀서는 “발로란트 개발팀은 앞으로도 전 세계 FPS 팬들의 열광적인 호응에 부응하고자 최고의 게임 환경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출시와 동시에 신규 콘텐츠도 추가된다. 멕시코 출신의 열한 번째 요원 ‘레이나’는 출시와 동시에 추가되는 캐릭터로 1:1 대결에 강하다는 장점이 있다.

공식 시네마틱 트레일러 영상과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 영상도 오후 9시 모든 지역의 출시가 완료된 후 공개된다. 첫 번째 에피소드 영상 ‘결투사’는 많은 이들의 궁금해했던 발로란트의 세계관을 다루는 첫 스토리텔링 콘텐츠다.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는 신규 업데이트 요소들을 보기 쉽게 구성한 인 게임 트레일러 영상 콘텐츠다. ‘결투사’ 영상은 한국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게임플레이 트레일러 영상은 글로벌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감상할 수 있다.

게임 플레이를 위한 최소 사양은 CPU 인텔 코어2듀오 E8400, 그래픽카드 인텔 HD4000 이상이며 윈도7 및 4GB 램 이상을 보유한 PC에서 정상 구동된다. 게임 소개 및 설치 방법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한국 공식 웹사이트 또는 한국 공식 페이스북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