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소영기자] SK스토아는 2020년 1분기 매출이 61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2.8% 성장했다고 18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4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SK스토아는 이로써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T커머스 업계 1위로 올라섰다고 전했다.
사측은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트렌드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한 점이 1분기 매출 성장에 주효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편성 비중의 약 5%를 차지했던 여행상품 방송을 중단하고 렌탈, 식품, 생활용품 등의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판매해 실적을 올렸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제휴를 통한 판매 매출을 늘렸다. 11번가·G마켓·쿠팡 등 오픈마켓에 입점해 제휴를 통한 판매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235% 증가했다. 전문몰들과는 ‘숍인숍’ 제휴를 통해 상품 경쟁력을 확대했다. 이밖에도 상품 포트폴리오 다양화, 고객 멤버십 제도 운영, 24타임딜 등 모바일 전용 프로모션 등을 추진한 결과 1분기 모바일 취급고는 작년 동기 대비 139%의 성장했다.
사측은 올해 1분기의 성장에 힘입어 연간 업계 1위 달성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를 위해 모바일에서 TV쇼핑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타사와 차별화된 모바일 라이브 서비스를 연내 런칭한다.
향후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 발굴에도 집중한다. 인공지능 스피커 누구(NUGU),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신기술을 지속적으로 사업에 적용하고 맞춤형 제품 추천 등을 진행한다. 11번가와의 협업 효과를 확대하고, SK브로드밴드의 플레이송스홈 등 계열사 상품을 발굴, 독점 판매해 성과를 올리는 데 역시 힘쓸 예정이다.
윤석암 SK스토아 대표는 "지금까지 빠른 추종자(Fast Follower)로 T커머스 사업 기반을 닦아왔다면 앞으로는 선도자(First Mover)로 SK스토아만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