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폴리머스인디아, 200여명 전담 조직 구성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화학이 인도공장 가스 누출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각) 인도에서는 LG폴리머스인디아에서 가스가 새 12명이 죽고 1000여명이 치료를 받았다. 현지 여론은 공장 폐쇄까지 주장하고 있는 상태다.

LG화학(대표 신학철)은 LG폴리머스인디아 정상화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LG화학은 지난 13일 노국래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인도 현장 지원단을 인도로 보냈다. 총 8명이다.

이날 LG폴리머스인디아는 “현재 공장은 만반의 조치로 완벽히 통제된 상황이지만 만약의 위험 제거를 위해 공장 및 부두의 스티렌모노머(SM) 재고를 국내로 이송 진행 중”이라며 “최근 본사에서 기술전문가를 중심으로 ‘현장 지원단’을 파견했으며,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사고원인 분석 및 재발 방지, 피해 복구 지원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LG폴리머스는 신속하고 책임 있는 사태 해결을 위해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종합적인 지원대책을 만들어 곧바로 실행에 옮기고 있다”라며 “유가족 및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200여명의 전담 조직을 꾸려 병원 및 주민 위로 방문, 복귀 주민들을 위한 음식 제공, 주민지원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한 핫라인 운영 등을 진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의료/생활용품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폴리머스인디아는 ▲유가족 및 피해자를 위해 정부 기관과 협의해 가능한 모든 지원 보장 ▲지정병원에서 주민 건강 검진과 향후 치료 제공 책임 진행 ▲전문기관 선정 건강과 환경 영향에 대한 조사 실시 및 결과 투명 공개 ▲지역사회와 함께할 중장기 사회공헌활동(CSR) 사업 주민 의견 받아 추진 등을 약속했다.

한편 인도 국립재난대응기구(NDRF)는 이번 일을 ‘화학 재해’로 규정했다. 주 정부는 사망자에게 1인당 1000만루피(약 1억6000만원) 보상을 약속했다. 국가환경재판소(NGT)는 LG폴리머스인디아가 5억루피(약 81억원) 공탁을 명령했다. 주 정부와 주민은 공장 폐쇄를 주장했다. LG폴리머스인디아가 보유한 SM 1만3000톤을 한국으로 반송하라고 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