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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준법감시위, “이재용 부회장 발표 의미있게 평가”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0-05-07 19: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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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호
- 관계사, 구체적 개선방안 보완 주문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문 발표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단 구체적 방안을 보완할 것을 권했다.

7일 삼성 준법감시위(위원장 김지형)는 정기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지난 6일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문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삼성 준법감시위는 지난 3월 이 부회장에게 ▲경영권 승계 ▲노동 ▲시민사회 소통 등에 대한 사과와 신뢰 회복을 위한 실천방안 발표를 권고했다. 이 부회장의 대국민 사과문은 이에 대한 답변이다.

삼성 준법감시위는 “위원회 권고에 따라 이재용 부회장의 답변 발표가 직접적으로 이루어지고 준법의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점에 대해 의미 있게 평가한다”라며 “다만 구체적인 실행 방안 즉 준법 의무 위반이 발생하지 않을 지속 가능한 경영 체계의 수립, 노동3권의 실효성 있는 보장, 시민사회의 실질적 신뢰 회복을 위한 실천방안 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고 조만간 보다 자세한 개선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관계사에게 요청했다”라는 입장을 내놨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 6일 ▲경영권 승계 논란 재발 방지 ▲준법 경영 최우선 ▲무노조 경영 폐기 ▲성별 학벌 국적 차별없는 인재 우대 ▲삼성 준법감시위 독립 활동 보장 등을 약속했다. 자녀에게 삼성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내용도 담았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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