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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세계 최대규모’ 액화수소 공장 짓는다…獨 린데그룹 협업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20-04-28 19: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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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현
- 2022년까지 3000억원 투자, 수소경제 활성화

[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효성이 세계 최대규모 액화수소 공장을 설립한다. 수소경제 활성화 차원으로 액화수소는 차량, 드론, 선박, 지게차 등 다양한 모빌리티에 활용 가능하다.

28일 효성은 독일 화학기업 린데그룹과 액화수소 생산, 운송 및 충전시설 설치와 운영을 망라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오는 2022년까지 3000억원을 투자한다.

양사는 효성그룹이 보유한 울산 용연공장 내 3만제곱미터(㎡) 부지에 액화수소 공장을 신설한다. 연산 1만3000톤 규모로 단일설비로는 세계 최대다. 내년 1분기 착공, 2022년 완공 목표다.

해당 공장에서는 효성화학 부생 수소에 린데의 수소 액화 기술 및 설비를 적용한 액화수소를 생산한다. 수소 액화 기술은 고압의 기체 상태인 수소를 액화시키는 것이다. 린데는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두 회사는 완공 시점에 맞춰 액화수소 충전인프라도 구축할 방침이다. 액화수소 공급을 위해 전국 주요 거점지역에 120여개의 수소충전소(신설 50곳, 액화수소 충전설비 확충 70곳)를 마련한다.

이날 조현준 효성 회장은 “수소는 기존 탄소 중심의 경제구조를 바꿀 수 있는 친환경 에너지로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이번 사업의 핵심은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수소를 저장하고 운송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향후 국내 수소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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