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종현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하면서 비대면 소통이 많아진 시기에 온라인 카페로 퍼지는 피싱 위협이 발견됐다.
안랩은 최근 유명 포털의 온라인 카페에서 특정 연예인의 음란 동영상 게시물로 위장해 개인정보 탈취를 노리는 피싱 사례를 발견해 주의를 당부한다고 7일 밝혔다.
공격자는 제목에 ‘OOO(실명)&ㅁㅁㅁ(실명) 부절절한 관계’, ‘OOO(실명)이 이럴수가... 완전 망신’ 등 유명 연예인의 실명을 언급하고 본문에는 자극적인 이미지를 포함해 사용자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사용자가 본문의 이미지를 클릭하면 공격자가 미리 제작해 둔 ‘음란 동영상 플레이어’를 위장한 피싱 사이트로 연결된다.
해당 피싱 사이트 내 동영상 플레이어의 재생버튼을 클릭하면 포털 사이트의 로그인과 유사한 가짜 로그인 페이지가 열린다. 만약 사용자가 자신의 포털 ID와 패스워드를 입력하면 이 계정정보는 공격자에게 전송된다. 계정정보 입력 후에는 정상 포털 사이트의 동영상 서비스 페이지로 자동 연결된다.
안랩은 피싱 피해 방지를 위해서는 ▲자극적인 제목의 게시물 내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주소(URL) 클릭 금지 ▲의심되는 웹사이트 방문 자제 ▲사이트 별로 다른 ID 및 패스워드 사용 ▲V3 등 백신 프로그램 최신버전 유지 및 피싱 사이트 차단 기능 활성화 등 기본 보안수칙을 준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V3 제품군은 ‘피싱 사이트 차단’ 기능을 활성화할 경우 해당 피싱 URL 접속 시 사이트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
박태환 안랩 시큐리티대응센터(ASEC) 팀장은 “온라인에서 선정적인 소재를 활용한 개인정보탈취 수법은 꾸준히 발생하는 보안위협 사례 중 하나”라며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로 온라인 비대면 소통이 많아진 요즘 사용자의 기본 보안수칙 준수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