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자일링스가 지난해 회계 3분기(9~12월) 실적을 공개했다. 실적 부진으로 구조조정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28일(현지시각) 자일링스는 지난 분기 매출액 7억2300만달러(약 8497억원), 영업이익 1억5900만달러(약 186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기대비 13%, 전년대비 10%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22%, 전년대비 38% 줄어든 수준이다.
자일링스는 회사 전체의 효율성 향상 차원에서 글로벌 인력 7%를 줄인다.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추가 비용을 줄이기 위한 다른 조치도 취할 예정이다.
어드밴스드 제품이 매출의 70% 정도를 차지했지만, 해당 부문 매출은 4% 감소했다. 다만 징크(Zynq) 기반 제품이 전년대비 26%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빅터 펭 자일링스 최고경영자(CEO)는 “예상대로 회계 3분기는 어려웠다. 운영 비용을 줄이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데이터센터 사업의 성장으로 4분기 매출은 순차적으로 증가하겠지만, 5세대(5G) 이동통신 및 유선 인프라 구축이 느린 점과 글로벌 무역 역풍은 악재”라고 설명했다.
자일링스는 회계 4분기 매출액을 7억5000만~7억8000만달러 수준으로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3억5100만달러~3억5500만달러로 추정했다. 반도체 업황 반등에 따른 실적 개선을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