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LG전자 건조기가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여름 논란 이전 이상 점유율을 회복한 것으로 파악됐다. LG전자는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 개선을 이유로 꼽았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건조기 판매량이 12월 들어 국내 점유율 50% 이상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8월 LG전자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 약 145만대 무상수리를 권고했다. 콘덴서 내부 잔류 곰팡이 및 악취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LG전자는 이를 개선한 신제품을 지난 9월 출시했다.
LG전자 건조기 특징은 콘덴서를 자동세척해주는 점. 컨조기는 콘덴서를 주기적으로 관리해야 최적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건조과정에서 발생한 먼지가 콘덴서 표면에 쌓이기 때문이다. 대부분 건조기는 콘텐서 청소를 손으로 해야 한다. LG전자는 이를 자동화했다.
LG전자는 “LG전자 건조기만의 편리한 콘덴서 자동세척 시스템은 건조기 대중화에도 기여했다”며 “가전제품이 그 동안 고객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진화를 거듭해온 상황에서 편리한 콘덴서 자동세척도 고객들에 크게 어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제품 콘덴서 자동세척은 건조 코스를 사용할 때마다 콘덴서를 물로 씻어준다. 고객이 원할 때 콘덴서를 추가로 세척할 수 있는 콘덴서 케어 코스도 있다.
한편 LG전자는 건조기에 대용량 물통을 기본 탑재해 설치 공간 제약을 없앴다. 하단에 전자동 세탁기 미니워시를 결합하면 세탁기와 건조기를 동시에 쓸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