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리인벤트] 파트너 혁신 비법?…“우선순위 정해 역량 집중해야”
[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파트너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 과정에서 우선순위를 정하고 어떻게 비즈니스 운영 모델을 가져갈 것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물론 이는 리더의 역할이죠.”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샌즈엑스포에서 열린 ‘AWS 리인벤트’ 글로벌 파트너 서밋 행사에서 앤디 재시 아마존웹서비스(AWS) CEO는 파트너의 디지털 혁신 비법에 대해 이같이 조언했다.
파트너는 현재 AWS 클라우드 생태계의 핵심 축을 담당한다. AWS 클라우드를 활용해 고객의 혁신을 돕는 만큼, 파트너의 역량은 AWS의 경쟁력과 직결된다. 현재 AWS은 APN(AWS 파트너 네트워크)를 통해 파트너를 지원하고 있다.
AWS에 따르면 2016년 1월 이후 3만5000여개 이상의 새 APN 파트너를 확보했다. 국내에서도 메가존클라우드와 GS네오텍, 베스핀글로벌 등 주요 파트너사를 비롯해 다양한 컨설팅 및 기술 파트너사가 활약하고 있다.
이날 글로벌 파트너 서밋 기조연설자로 나선 염동훈 AWS 글로벌 채널 및 얼라이언스(파트너) 총괄은 앤디 재시 CEO와의 대담을 통해 파트너의 디지털 혁신에 대한 견해를 나눴다. 염 총괄은 지난 2014년부터 4년 가까이 AWS 코리아 지사장으로 근무하다 2017년 11월 재시 CEO의 기술고문(TA)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지난해 7월 전세계 파트너 총괄로 승진했다.
재시 CEO는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는 일반 기업과 마찬가지로 파트너 역시 리더십이 중요하다”며 “리더가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탑다운(하향) 방식의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이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업들도 파트너를 선택할 때, 파트너의 특화 영역과 노하우를 중시한다”며 “IT시스템의 현대화를 위해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현 상황에서 파트너는 포기할 것은 포기하고 우선 순위를 설정해 관련 영역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번 리인벤트 기간에 출시된 서비스 가운데 파트너가 주목해야 할 영역으로 목적(워크로드)에 따른 데이터베이스(DB)와 머신러닝을 꼽았다.
특히 이날 AWS은 다양한 파트너 프로그램을 발표, 파트너의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스타트업 기술 파트너를 위한 비지니스 지원 프로그램인 ‘APN 글로벌 스타트업 프로그램’과 AWS 서비스 가이드 프로그램인 ‘AWS 서비스 레디 프로그램’, 컨설팅 파트너를 위한 ‘APN 이머전 데이’ 등이 추가됐다.
염 총괄은 “열정을 가진 스타트업은 5~10년 후 엔터프라이즈가 될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글로벌 스타트업 프로그램은 스타트업이 지속적으로 실험하고 실패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270개의 스타트업이 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AWS 리테일·공공안전 및 재해 컴피턴시(역량) 파트너 프로그램과 같이 특화된 영역을 위한 프로그램도 이번에 발표됐다. 그는 “AWS 컴피턴시 프로그램은 6년 전 고객 피드백에 따라 시작된 것”이라며 “리테일 컴피턴시 프로그램은 소매 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터 소비자와 분석가들을 연결해 줄 ‘AWS 데이터 익스체인지’도 새롭게 런칭했다.
클라우드 에코시스템의 또 다른 축인 ‘마켓플레이스’ 관련 서비스도 추가됐다. 써드파티 소프트웨어 및 데이터 분석 업체 검색 서비스와 과금 정책 간소화 및 판매자 특화 오퍼(Seller Private Offers) 확장 기능이 추가됐다.
염 총괄은 “마켓플레이스의 SW 공급망은 매년 300억달러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며 “현재 18개의 AWS 리전에서 1500개 이상의 판매자가 7000개 이상의 SW를 제공하고 있으며, 구독 건수는 100만건 이상에 달한다”고 말했다.
염 총괄은 “AWS이 제품 개발에 투자하는 것과 같은 원칙, 프로세스를 APN 프로그램에 적용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규모나 산업, 위치, 비즈니스 목표와 상관없이 강력한 의지로 파트너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백지영 기자>jyp@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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