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인텔이 고성능 컴퓨팅(HPC)과 인공지능(AI) 분야를 강화한다. 통합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가 핵심이다.
18일 인텔은 미국 콜로라도에서 열린 ‘슈퍼컴퓨팅 2019’를 통해 HPC와 AI를 융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밝혔다. HPC 시스템에서 이기종 아키텍처의 증가하는 사용량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라자 코두리 인텔 수석 부사장은 “HPC 및 AI 워크로드는 중앙처리장치(CPU), 그래픽처리장치(GPU),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부터 지난달 발표한 딥러닝 뉴럴 네트워크 프로세서까지 다양한 아키텍처를 요구할 것”이라며 “인텔은 이기종 아키텍처를 위해 확장 가능하고 통합된 개념을 전달할 소프트웨어-우선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인텔은 통합되고 단일화된 프로그래밍 모델을 제공하기 위해 원API(oneAPI) 업계 이니셔티브를 출시했다. 원API이니셔티브는 증가하는 AI 도입, 이기종 멀티 아키텍처 세계를 위해 프로그래밍을 정의한다. 성능 저하 없이 개별 코드 베이스, 다중 프로그래밍 언어 및 다른 툴과 워크플로우의 복잡성을 제거한다.
아울러 기존 언어를 지원, 이미 투자한 소프트웨어를 유지한다. 개발자가 다중 아키텍처를 사용해 다용도의 애플리케이션(앱)을 구현하도록 매끄럽게 연결하는 유연성도 제공한다.
원API에는 개방형 사양을 기반으로 하는 업계 이니셔티브와 인텔 베타 제품이 포함된다. 원API 베타 소프트웨어는 개발자들에게 컴파일러, 라이브러리 및 애널라이저가 도메인 중심 툴킷 형태로 개발자 툴로 제공된다.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는 API 가속화를 지원한다. 이 프로세서는 HPC 워크로드 내 광대한 데이터 분석에 최적화된 인공지능 가속기를 탑재한 유일한 x86 CPU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