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인텔이 인공지능(AI) 혁신에 나선다. AI용 주문형 반도체(ASIC)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13일 인텔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I 서밋 2019’에서 너바나 뉴럴 네트워크 프로세서(NNP)를 시연했다고 밝혔다. AI 트레이닝과 추론을 위한 제품이다.
너바나 제품은 ‘NNP-T’와 ‘NNP-I’로 나뉜다. 두 제품 모두 바이두, 페이스북 등의 AI 처리 요구에 맞게 개발됐다.
NNP-T는 컴퓨팅, 통신, 메모리 간의 최적의 균형을 유지한다. 소규모 클러스터에서 최대 포드 슈퍼컴퓨터에 이르기까지 에너지 효율적인 확장성을 제공한다. NNP-I는 전력과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한다. 유연한 규격(form factor, 폼팩터)을 통해 강력한 다중 모드 추론을 실제 구현하는데 이상적이다.
이날 인텔은 엣지 미디어, 컴퓨터 비전 및 추론 응용 프로그램을 위한 차세대 ‘모비디우스 미리어드 비전 프로세싱 유닛(VPU)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 제품은 고효율 아키텍처 기술을 통합했다. 경쟁사 프로세서 대비 6배 우수한 전력 효율, 이전 세대 대비 10배 높은 추론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빈 라오 인텔 부사장 겸 AI 제품 그룹 총괄은 “AI의 다음 단계에서 우리는 컴퓨팅 하드웨어 및 메모리의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며 “AI의 놀라운 발전을 지속하려면 너바나 NNP 및 모비디우스 미리어드 VPU과 같은 전용 하드웨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