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체 디스플레이 감소 지속…70.4억달러 ‘흑자’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지난 9월까지 11개월 연속 감소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부진 영향이다. 무역수지는 흑자를 지속했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지난 9월 ICT 수출은 158억1000만달러 수입은 87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70억4000만달러 흑자다. 전년동월대비 수출은 22.0% 감소했다. 수입은 9.8%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42.7% 줄었다.

산업부는 “수출은 휴대폰 부분품 수출 확대로 휴대폰은 증가했지만 반도체 디스플레이 축소로 전년동월대비 하락했다”라고 설명했다.

반도체의 경우 시스템반도체는 파운드리 수출 호조로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다. 24억4000만달러로 집계했다. 전년동월때비 6.6% 상승했다. 반면 메모리반도체는 단가하락과 수요 둔화 등으로 하락을 이어갔다. 4기가비트(Gb) D램 현물가격은 지난 5월 2.1달러에서 9월 1.91달러로 떨어졌다. 전체 반도체 수출액은 85억8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31.5% 내려갔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20억5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20.0% 적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 패널은 증가했다. 액정표시장치(LCD)가 문제다.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생산량을 조절했다.

휴대폰은 11억8000만달러를 수출했다. 전년동월대비 2.8% 많다.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 효과다. 14개월 만에 반등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수출액 8억3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16.2% 감소했다. 컴퓨터는 1억5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9.3% 늘었다. 다만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감소 영향이 더 컸다. SSD 수출은 5억1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0.3% 줄었다.

한편 지역별로는 베트남 일본은 좋았다. 중국 미국 유럽연합(EU)이 나빴다. 베트남과 일본 수출은 각각 26억4000만달러와 3억8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각각 7.1%와 17.2% 올랐다. 중국 미국 EU 수출액은 각각 77억8000만달러, 14억9000만달러, 9억3000만달러다. 전년동월대비 각각 33.1%, 13.5%, 7.1% 감소했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