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현제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소장 [디지털데일리 채수웅기자] "인공지능(AI)는 소프트웨어 자체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전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 할 수 있다. AI가 국가경쟁력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 박현제 소장은 2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연구소 역할과 비전을 공유했다. SPRi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의 소프트웨어 정책연구기관이다. 소프트웨어 통계 분석 및 활용과 관련한 정책을 주로 연구한다.
이날 박 소장은 AI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AI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산업 전반에서 후퇴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진단했다. 박 소장이 유독 AI를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AI가 그 자체의 의미를 넘어 타 산업은 물론, 국민 전체 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단순 기술이 아닌 소셜테크놀로지의 대표적 영역이라는 것이다.
그는 우리 AI 수준에 대해 "1그룹이 아니라 2그룹에서도 밑에 처지는 수준"이라며 냉정한 판단을 내렸다.
박 소장은 "세계 주요국이 AI를 국가적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수용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지금은 향후 50년, 100년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2~3년전만 빨리 우리가 AI에 집중했다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남는다"며 "AI가 미래 국가경쟁력을 결정할 수 있는 만큼, AI 정책연구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SPRi는 AI산업 실태조사, AI기업 및 인재육성 방안, AI분야 법·제도, 차세대 AI기술확보 방안, 지능화 지수 개발 등의 연구를 추진하고, AI통계, AI 포털서비스 신설 등의 지원서비스를 강화한다.
또한 AI활용과 관련된 중소기업의 시급한 수요를 감안해 교육기관을 통한 재직자 대상 AI활용교육 및 컨설팅 체계 구축 연구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박현제 소장은 이달 초 조직개편을 통해 AI정책연구팀을 신설했다. 또한 AI의 융합적 특성을 감안해 타부서에서도 AI신뢰성 및 안전확보 연구(AI·SW안전연구팀), 지능화 지수 개발(데이터분석·동향팀), 맞춤형 AI통계포털 구축(AI·SW통계연구팀) 등 AI융합연구를 진행한다.
아울러 AI정책연구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전직원의 AI교육을 연내 실시할 예정이다.
그는 "SW정책연구소가 아니라 AI정책연구소라 불러도 될 정도로 총괄적인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AI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