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권하영기자] KT는 ‘제20차 브로드밴드위원회 정기총회의 연차보고서’에 자사를 포함한 한국의 5G 사례가 소개됐다고 23일 밝혔다.
브로드밴드위원회는 UN 산하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가 공동 주관해 출범한 단체다. 매년 연차보고서를 통해 각국 정부와 ICT 사업자의 브로드밴드 우수사례를 소개한다.
이번 보고서에는 ‘5G 상용화 및 미래 경제 효과’ 내용이 포함됐다, 그 사례로 지난 4월 3일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한 한국 현황이 제시됐다. 국내 5G 가입자는 상용화 첫 달에 30만명, 2개월여 만에 100만명을 돌파했다.
보고서는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전 세계 이동통신사업자 투자 규모가 1조3000만달러(한화 약 1193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중 5G에 대한 투자 비중은 75% 이상으로 전망했다.
이 기간 국내 5G 가입자는 4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GSMA인텔리전스의 글로벌 5G 랜드스케이프는 한국 5G 가입자가 올해 말까지 380만명, 2025년까지 4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보고서에는 한국의 5G 지원 정책도 소개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가상·증강현실(VR·AR)·웨어러블 디바이스 등 10대 핵심산업과 실감 콘텐츠·스마트공장 등 5대 핵심 서비스를 중심으로 2026년까지 수출액 730억 달러를 달성한다는 ‘5G 플러스 전략’을 내놓은 바 있다.
이처럼 국내 5G 시장이 성장한 배경으로 KT는 MWC 등 국제행사를 통해 5G 비전을 공표했던 점과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 서비스를 추진한 점 등을 꼽았다.
KT는 “브로드밴드위원회 2019 보고서에 KT를 중심으로 한국의 5G 사례를 소개한 것이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5G 리더십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는 다양한 5G 기반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KT의 글로벌 협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