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여행계획을 세우고 싶다면? 언제 도착할지 모르는 답장을 기다리는 대신 영상통화를 눌러보자. 이제 단체 카톡방이 아닌 단체 영상통화로 소통하는 시대가 왔다. 5G를 통해 고화질로 끊김 없이 그룹 영상통화를 할 수 있게 됐다.
KT가 지난 3월 선보인 ‘나를(narle)’은 3D 아바타, 증강현실(AR) 이모티커 등 꾸미기 기능을 활용해 자신의 모습을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는 영상통화 앱이다. 5G 네트워크 환경에서는 일대일 통화 기준 최대 풀HD급 화질을 제공한다. 또한, 기존 일대일 영상통화에서 벗어나 최대 8명까지 참여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나를은 3D 아바타, AR 이모티커 등으로 나의 모습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고 멀리 떨어져 있는 상대에게도 감정을 전달할 수 있다. 3D 아바타는 ‘나바타’와 ‘캐릭터 아바타’ 두 가지 기능을 갖고 있으며, 실시간 페이스 트래킹을 통해 내 얼굴의 표정과 움직임을 따라 한다.
나바타는 내 얼굴을 기반으로 생성되며 옷‧신발 등 다양한 맞춤형 소품이 제공돼 원하는 대로 스타일을 바꿀 수 있다. 게임과 만화 캐릭터를 활용한 캐릭터 아바타도 둘러보자. 넥슨의 버블파이터 등의 인기 캐릭터를 활용해 나를 표현할 수 있다.
AR 이모티커는 영상통화 참가자의 감정과 상황을 그림 또는 글씨로 표현할 수 있는 꾸미기 기능이다. 뷰티 기능으로 피부를 매끄럽게 보정해주고 다양한 필터로 분위기도 바꿀 수 있다. 나를은 통신사 상관없이 사용 가능하다. 다만, iOS 버전은 아직 출시되지 않았다.
5G 사업본부 무선서비스담당 권기재 상무는 “나를은 5G 초고속, 초저지연 등의 특성을 기반으로 하는 초능력과 같은 영상통화 서비스”라며 “KT는 5G 고객들에게 재미를 선사할 수 있는 나를과 같은 차별화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