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SK텔레콤 T1(SKT)’이 그리핀을 세트 스코어 3대 1로 누르고 통산 8번째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우승을 달성했다. 1일 리그오브레전드(LoL)를 개발‧서비스 중인 라이엇게임즈(한국대표 박준규)가 지난 8월31일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2019 우리은행 LCK’ 서머 스플릿 결승 결과를 발표했다.
SKT는 리그 초반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이후 연승을 통해 포스트시즌에서 파죽지세의 이른바 ‘도장깨기’ 실력을 보여줬다. 그리핀은 LCK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서머 정규 리그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기대감을 한껏 모았으나 큰 무대에선 SKT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그리핀의 ‘준우승 징크스’가 되풀이됐다.
결승전 1세트를 손쉽게 가져간 SKT는 기세를 그대로 이어가 2세트도 따냈다. 3세트에서 그리핀의 노련한 운영이 빛을 발하며 만회에 성공했으나 4세트에서 SKT의 화끈한 공격력이 불을 뿜었다. SKT는 압도적인 힘 싸움을 벌이며 4세트를 가져갔고 2019 LCK 서머 우숭을 차지했다.
플레이오프 MVP는 SKT ‘클리드’ 김태민 선수가 선정돼 상금 5백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우승으로 SKT는 통산 8번째 LCK 우승 트로피와 우승 상금 1억원(총상금 2억9500만원)을 차지했다. 2019 우리은행 LCK 우승 트로피는 정재식 작가가 현장에서 우승팀 이름을 각인해주기도 했다. SKT는 유럽에서 개최되는 ‘2019 LoL 월드 챔피언십’에도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