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게임업계가 신작 행보를 재개한다. 8월 휴가철이 끝나가면서 9월부터 신작을 공개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주하다. ▲엔씨 ‘리니지2M’ ▲넥슨 ‘바람의나라:연’ ▲카카오게임즈 ‘달빛조각사’ ▲웹젠 ‘나선영웅전’ 등이 각 업체들의 야심작들이 하반기 중에 격돌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산 게임의 국내 유입도 꾸준할 전망이다. 대형 야심작의 국내 진입도 예정돼 있다.
리니지2M과 달빛조각사는 티저사이트가 공개됐다. 하반기 신작 행보를 위한 움직임이다. 리니지2M은 오는 9월5일 신작 간담회가 유력한 상황이고 달빛조각사는 8월28일 사전예약을 앞뒀다.
리니지2M은 리니지2 모바일 버전으로 볼 수 있다. 엔씨가 현존 모바일게임의 수준을 뛰어넘은 초대형 야심작으로 개발 중이다. 달빛조각사는 리니지와 아키에이지를 만든 송재경 엑스엘게임즈 대표가 직접 제작 중인 야심작이다. 동명의 웹소설 속 방대한 세계관과 자유도 높은 콘텐츠를 모바일 플랫폼에 옮겨놓은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한다.
넥슨 바람의나라:연은 현재 비공개테스트 중으로 하반기 출시 예정이다. 세계 최장수 상용화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인 바람의나라의 그래픽 등 기존 감성은 최대한 살리되 자동진행 등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모바일 버전으로 재탄생시킨다.
웹젠은 모바일 전략육성게임(SRPG) ‘나선영웅전’ 정식서비스를 앞두고 사전예약을 진행 중이다.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턴(Turn)제 게임으로 다수의 캐릭터들이 동시에 공격하는 협공 전략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얼마 전 한국형 영웅 캐릭터 ‘춘향’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목소리 연기도 적용했다. 춘향 외에 황진이, 도깨비 등의 한국형 영웅도 제작 중이다.
세계 시장에서 서비스 중인 중국산 전략게임도 국내 진출을 앞뒀다. 도탑전기로 유명한 개발사 릴리스게임즈가 ▲‘라이즈 오브 킹덤즈’를 직접 서비스한다. 이용자는 이 게임에서 대한민국, 중국, 일본을 비롯해 로마, 독일 등 총 11가지 문명을 선택할 수 있다. 각 문명 속에는 실제 역사 속 인물이 속해 있으며 이들은 시대 배경에 따른 특수 스킬을 사용한다. 문명별 특수 유닛도 있다.
국내에 흔치 않은 전략 장르로 중국산 게임의 연이은 흥행 사례를 만들지도 주목된다.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라이즈 오브 킹덤즈는 세계 시장에서 게임 검증을 거쳤다. 지난 5월 기준으로 이 게임은 구글·애플 앱마켓 합산 기준 중국 게임 해외 매출 4위, 전략 모바일게임 중 글로벌 매출 9위를 기록했다. 앱마켓 추천(피처드) 횟수는 구글 13회, 애플 16회다.
국내에 법인을 둔 이펀컴퍼니도 하반기 야심작을 내놓는다. ▲모바일 MMORPG ‘이터(EATER)’와 ▲‘DX: 신세기의 전쟁’이다. 이터는 모든 것을 먹어버리는 존재를 뜻하는 강력한 존재인 용신이 최대 특징인 게임이다. 용신으로 변신, 강력한 기술로 적들을 단번에 제압하는 재미를 갖췄다.
DX: 신세기의 전쟁은 대형 야심작이다. 중국명은 용족환상(龙族幻想)으로 하반기 국내 출시를 목표하고 있다. 이 게임은 중국 현지에서 텐센트가 서비스해 앱스토어 사전 다운로드 인기순위 1위, 정식 출시 하루만에 앱스토어 최고매출 5위, 정식 출시 4일만에 최고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언리얼엔진4를 활용한 고품질의 그래픽으로 현대와 근미래의 전투를 감각적으로 연출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대규모 길드전과 자유 대전(PVP) 등 다양한 전투 콘텐츠가 적용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