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백지영기자] 어도비는 어도비 XD와 아마존 알렉사를 사용해 음성 경험 프로토타입을 만들 수 있는 아마존 알렉사 XD 플러그인 및 어도비 XD용 알렉사 스킬(Alexa Skills)을 23일 공개했다.

새로운 툴들은 지난 어도비 맥스 2018에서 선보인 어도비 XD의 음성 인식 프로토타이핑 기능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사용자는 알렉사가 지원되는 에코 닷(Echo Dot)이나 에코 쇼(Echo Show) 등의 기기에서 음성 프로토타입 내보내기와 미리보기를 할 수 있다.

우선 아마존 알렉사 XD 플러그인을 통해 프로토타입을 알렉사로 내보낼 수 있다. 알렉사 기기에서 어도비 XD 프로토타입을 손쉽게 미리 볼 수 있다. 사용자들은 실제 기기에서 프로토타입을 확인함으로써, 디자이너의 의도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어도비가 개발한 최초의 어도비 XD용 알렉사 스킬을 통해 아마존 에코와 같은 알렉사 지원 기기에서 프로토타입에 접근하고 인터랙션할 수 있다. 사용자는 XD 플러그인 매니저를 통해 아마존 알렉사 플러그인을 설치하고, 알렉사 스킬 온라인스토어 또는 알렉사 앱을 통해 어도비 XD 스킬을 사용하면 된다.

폴 커트싱어 아마존 음성 디자인 교육 총괄은 “디자이너, 개발자, 크리에이터가 익숙한 툴을 사용해 탁월한 음성 경험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어도비 XD 디자이너가 더욱 손쉽게 알렉사 스킬 경험을 프로토타입으로 만들고, 자신들의 비전에 음성을 더할 수 있도록 어도비와 협업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아마존 알렉사와 같은 음성 기술은 지난 몇 년 동안 비약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가정용 스피커에서부터 자동차와 TV에 이르기까지 모든 종류의 기기에 탑재됐다. 음성 지원 기기의 사용은 매년 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2018년 한 해 동안 약 40% 증가해 1억 3300만개 이상의 스마트 스피커가 사용됐다.

스마트 스피커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스마트폰, TV, 차량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같은 다른 기기에서도 음성 서비스를 적용하고 있다. 음성은 사용하기 쉽고 지루한 마찰을 제거할 수 있어, 인간과 컴퓨터 간 상호작용의 주요한 차세대 매체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백지영 기자>jyp@d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