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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마블에 쿵야 캐치마인드까지’ 넷마블, 캐주얼게임 꽉 잡는다

이대호
[디지털데일리 이대호기자] 오랜만에 주목할 만한 캐주얼게임이 출시를 앞뒀다. 넷마블이 지난 2일 사전등록을 시작한 그림퀴즈게임 ‘쿵야 캐치마인드’다. 역할수행게임(RPG)이 초강세인 국내에서 국민게임 반열에 오른 모두의마블에 이어 넷마블이 한번 더 캐주얼 장르 시장을 개척할지 관심을 모은다.

쿵야 캐치마인드는 지난 2002년 출시 후 이용자 600만명을 확보하며 큰 인기를 끈 PC게임 ‘캐치마인드’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넷마블 자체 지식재산(IP)인 ‘쿵야' 캐릭터를 게임에 활용했다.

PC원작 캐치마인드는 최초의 부분유료화 모델이 도입된 게임으로 넷마블의 장수 타이틀로 자리 잡고 있다. 특정 제시어를 보고 그린 그림을 다른 이용자가 맞히는 그림퀴즈게임으로 누구나 쉽게 참여하고 즐길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온·오프라인 커뮤니티에서 꾸준한 반향을 일으켜왔다.

이번에 모바일로 재해석한 쿵야 캐치마인드는 그림퀴즈가 가지는 본연의 재미에 위치기반 기술도 적용해 흥미가 배가될 전망이다.

이용자 현재 위치를 중심으로 쿵야(NPC) 캐릭터의 퀴즈를 발굴하거나 다른 이용자들이 심어 놓은 그림퀴즈를 푸는 '쿵야 퀴즈', '주변 친구 퀴즈' 등과 다양한 추천 그림을 확인 및 공유하고 댓글참여가 가능한 '소셜 홈' 등 다채로운 게임모드와 소셜 콘텐츠들이 그림퀴즈 본연의 재미에 더할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넷마블의 간판 모바일게임이자 국민 캐주얼게임으로 자리 잡은 ‘모두의마블’도 6주년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뒀다.

지난 2013년 6월 출시된 모두의마블은 8개월 동안 매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주사위를 굴려 보드판 캐릭터를 움직이고 전 세계 도시를 사고파는 익숙한 게임방식에 독점승리·올림픽개최 등 아기자기한 재미요소를 갖춰 출시 6주년을 앞둔 지금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같은 꾸준한 인기는 넷마블의 대규모 업데이트가 보탬이 됐다. 매년 색다른 콘텐츠와 이벤트로 무장한 ‘대규모 업데이트’를 선보이면서 흥행 몰이에 성공한 것이다. 이번 6주년 업데이트에도 눈길이 쏠려있다.

넷마블은 6주년 업데이트 사전 예약페이지를 통해 신규맵 2종과 뽑기 없이 캐릭터 및 행운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콘텐츠 그리고 게임 내 불편을 겪었던 모든 사항들을 전면 개편할 것을 예고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모두의마블로 이미 대중적 기반을 가진 넷마블이 쿵야캐치마인드까지 흥행반열에 올려놓는다면 국내 캐주얼 게임시장에서는 경쟁자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대호 기자>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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