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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넥스트 엑스추어+' ISP 마무리…청산 및 정보계 대거 혁신에 주목

이상일
[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오는 7월 한국거래소의 차세대시스템(Next EXTURE+) 정보화전략계획(ISP) 수립이 마무리된다.

이번 ISP 수립을 바탕으로 한국거래소는 새로운 차세대시스템 구축에 나서게 된다. 이번 시스템은 엑스추어 시스템의 속도 및 안정성 개선을 바탕으로 주로 정보계 측면의 대대적 혁신이 예고돼 있다는 것이 안팎의 관측이다.

정보계 시스템의 대거 고도화가 예고되고 있는 만큼 최근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ICT신기술은 물론 데이터웨어하우스 등 IT인프라 단에서의 고도화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금융권 차세대시스템의 방향이 채널과 데이터 분야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서 관련 IT서비스업체들의 관심도 놓아지고 있다.

한국거래소 시스템 구축과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대체 및 청산 등을 비롯해 정보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특히 대체거래소 등 새로운 사업에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 고도화가 이번 차세대시스템 구축의 주안점”이라고 밝혔다.

앞서 진행된 엑스추어 플러스 시스템의 경우 글로벌 거래소에 비추어 속도와 안정성 면에서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리눅스 운영체제의 도입과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 등 선진 기술을 대거 적용해 기술적으로도 완성도가 높다.

다만 엑스추어 플러스는 자본시장 거래시스템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상대적으로 부가 업무에 대한 고도화는 충분하게 추진되지 못한 상황이다.

유가, 코스닥/코넥스, 파생상품, 채권을 중심으로 하는 엑스추어 플러스는 리눅스를 기반으로 지난 2014년 3월 오픈한 반면 정보분배, 청산결제, 글로벌 업무의 경우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기기교체를 중심으로 한 고도화가 주로 이뤄졌다.

또, 시장 업무 중 정보 분배 및 일반 상품(석유/금/배출권) 등 일부 업무는 최대 6년 이상 시스템이 가동돼 왔다.

때문에 한국거래소는 이번 ISP를 통해 ‘Next EXTURE+’의 매매체결 등 핵심 기능 외에, 정보분배, 청산결제 등 주요 시스템의 상세 구축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또 이러한 정보계 등 시스템에 대한 추진범위와 구축방식, 구축 일정과 비용 등에 대한 내용을 도출할 계획이다.

한국거래소의 이번 사업이 빅뱅방식으로 추진될지 아니면 단계별 사업을 진행될지 여부도 관심이다. 최근 금융권을 중심으로 단계적 방식의 시스템 구축 방법이 구체화되고 있는데 한국거래소도 이러한 방식을 따를 것인지가 관건이다.

다만 한국거래소의 공공기관으로서의 성격과 대체거래소, 청산결제시스템 등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크다는 점에서 빅뱅방식을 다시 시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상일 기자>2401@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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