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중한기자]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 시즌 출전팀 선수와 감독이 뽑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SKT T1이 선택받았다.
3일 리그오브레전드(LoL)를 개발서비스 중인 라이엇게임즈(한국대표 박준규)는 오는 6월 5일부터 8월 31일까지 펼쳐지는 서머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서울 삼성동 파르나스타워에 위치한 본사 오디토리움에서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출전 10팀의 감독 1명, 선수 1명씩 총 20명이 참여했다. 팀별로 본인을 제외한 예상 우승팀을 말해달라는 질문에 대부분 SKT T1을 우승팀으로 선택했다. 특히 선수들의 경우 SKT T1의 ‘페이커’ 이상혁, 진에어의 ‘스티치’ 이승주 선수를 제외하곤 모두 SKT T1을 가장 강력한 팀으로 뽑았다.
젠지 윤성환 선수는 “아직 서머 시즌이 시작되지 않아 (직전 시즌 우승팀인) SKT T1이 가장 강력한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진에어 한상용 감독은 “SKT T1은 빠지는 선수가 없다”며 “김정균 감독의 집착이 더해져 다시 우승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했다. 그리핀 김대호 감독은 “국제전의 다양한 경험과 시행착오로 더 강해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이에 대해 이상혁 선수는 “우승은 지난 시즌의 결과일 뿐이므로 이번 시즌에는 처음부터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이라며 “지난 시즌은 초반에 패배가 잦아 이번에는 처음부터 승리를 많이 쌓아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정균 감독은 2019년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출전을 기대하고 있냐는 질문에 “벌써 롤드컵을 생각한다면 출전 자체가 불가능할 것”이라며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선발전에서 떨어질 수도 있어 설레발 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반면 감독들은 그리핀에 3표를 주며 이변을 기대했다. 그리핀은 지난 2019 스프링 시즌, 2018 윈터 시즌 모두 준우승을 기록했다. “그리핀이 한 번 우승할 때가 됐다(젠지 최우범 감독)”, “우승팀은 그리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샌드박스 유의준 감독)”이라며 흥미로운 승부가 펼쳐지기를 기대했다.
그리핀 김대호 감독은 지난 두 시즌 모두 마지막에 안타까운 결과에 그친 이유로 뒷심 부족이 지목된다는 비판에 “두 시즌 모두 2라운드에서 결정적인 실수가 벌어져서라고 생각한다”며 “1라운드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일어날 수 있어 뒷심 부족보다는 우연에 가깝다”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본질적인 패인을 파악해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