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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협상은 ‘협상’ 관세는 ‘관세’…中 수입품 관세율 25% 인상

디지털데일리 발행일 2019-05-10 13:3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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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호
- 10일 0시 중국 출발 제품 대상…중국, 유감 표명했지만 협상 지속

[디지털데일리 윤상호기자] 미국이 중국과 무역협상과 별도로 중국산 제품 관세율을 상향했다. 협상은 협상 관세는 관세다. 벼랑 끝까지 상대를 밀어붙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성격이 드러났다는 평가다.

10일 미국 행정부는 오전 0시1분(현지시각)을 기해 중국산 수입품 5700여종에 25%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정보통신기술(ICT)기기부터 의류까지 다양한 품목을 포함했다. 2000억달러(약 235조3000억원) 규모다. 이 제품은 지난해 9월 10% 관세를 적용한 바 있다. 이번 조치로 관세율은 15%포인트 올라갔다. 작년 7월과 8월 25% 관세율 부과 제품을 포함 25% 관세를 내야 하는 제품은 2500억달러(약 293조9000억원)가 됐다.

중국 상무부는 반격을 예고했다. 미국이 중국에 과도한 요구를 한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미국 관세율 인상은 세계 경제에 충격을 줬다. 국내 증시도 오후 1시20분 현재 하락세다.

이 조치와 별개로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은 진행 중이다. 이날 회의도 그대로 열 예정이다. 인상 관세율은 10일 0시1분부터 중국을 떠난 제품에 해당한다. 선박 운송 시간을 감안하면 약 1개월 정도다. 즉 협상 결과에 따라 관세율 인상을 없던 일로 할 시간이 있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주석 친서를 추켜세우는 한편 중국산 제품 관세율 인상이 1회성이 아니라고 경고했다. 시 주석의 친서엔 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관세 추가 부과 언급엔 협상을 위한 협상은 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담았다는 분석이다.

<윤상호 기자>crow@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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